1970년대 한국 대중의 정치의식과 ‘반공국민’으로 살아가기 - 개인일기 4종을 통해 본 1970년대 대중의 정치의식
Political consciousness of the general public and living as 'anti-communist citizen' In South Korea 1970s
0
조회
0
다운로드
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1970년대 유신체제를 살았던 한국의 일반 대중의 정치의식과 냉전체제 하 반공의식을 일기를 통해 살펴보았다. 살펴본 일기는 〈대곡일기〉 〈창평일기〉 〈박래욱일기〉 〈아포일기〉 4종이다. 일기에 기록된 그들의 일상적 삶보다 4인 모두를 함께 둘러싸고 있던 그날의 대한민국 정치적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경제 성장은 그 시대 인식의 가장 강력한 기준이자 지표였다. 여기에 공산주의, 북한이라는 외부의 위협은 경제 성장과정의 부작용이나 정치적 독재체제에 대한 불만과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여의봉’과 같았다. 이 시기 언론은 대중의 감성적 경험을 사실화, 이데올로기화하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향토예비군, 민방위, 반공교육 및 체험 활동 등은 냉전 체제하의 국가 안보를 위한 의무적 활동으로 선전·시행되었고, 이를 거부하는 것은 ‘비국민’ 혹은 ‘빨갱이’라는 내부의 적으로 간주되는 상황이었다. 이 글의 일기 필자들에게 격렬한 경험이자 트라우마는 해방 이후 전쟁과 가난이었다. 한국전쟁 과정에서 이념적 갈등, 가족과 주변 친지들을 잃은 원초적 분노와 슬픔, 전쟁의 물리적 폭력으로 인한 삶의 기반 파탄에 따른 극한의 가난도 경험했다. 이런 상황은 감성적 ‘반공국민’으로 자연 발화하여 경제 개발과 성장이라는 가치를 우선으로 하며 정치적 독재체제는 이를 위한 필요악으로 여기는 ‘수동적 합의’를 가능케 했다.
Abstract
This work examines the South Korean general public’s – ‘the small people’s’ – political consciousness and anti-communist sentiment recorded in their personal diaries in the context of the Cold War during the Yushin regime in the 1970s. <Daegok diary>, <Changpyung diary>, <ParkRaeWook diary> and <Apo diary> are the four documents that this work will analyze. This work focused on the diary authors’ perception and understanding of political events that they all experienced together, rather than their personal stories of everyday life. Though all of the South Korean general public of the period share the memory of events such as the Joint Communique of 4th July 1972 between the South and the North Korea and the promulgation of Yushin Constitution, these events had different significances to different individuals, including the four authors of the diaries. And their diaries show us some of these different significances that these events had. Economic growth in South Korea from the 1960s was the key standard and indicator in how these people perceived and understood their period. On top of this, external threats such as communism and North Korea were like “magic” that could quash the discontents and concerns about side effects of the economic growth and political dictatorship. What was traumatizing for the diary authors was the war and poverty after the liberation rather than the discrimination under the colonial regime. In the course of the Korean War, the public experienced anger and sorrow of losing their families and neighbors over the ideological conflicts and extreme poverty following the destruction of their basic livelihood due to physical violence of the war. Such circumstances enabled people to voluntarily become “anti-communist citizen” and prioritize economic growth, ‘passively agreeing’ to consider dictatorship as a necessary evil.
참고문헌 (35)
- "경향신문", ~
- "東亞日報", ~
- 신권식, "평택일기로 본 농촌생활사Ⅰ: 평택 대곡일기(1959-1973); 평택일기로 본 농촌생활사Ⅱ: 평택 대곡일기(1974-1990); 평택일기로 본 농촌생활사Ⅲ: 평택대곡일기(1991-2005)", 경기문화재단 (사)지역문화연구소
- 최내우, "창평일기 1-4" (2012), 지식과교양
- 권순덕, "아포일기1-4" (2014), 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
- 강정인, "박정희 대통령의 민주주의 담론 분석: “행정적”․“민족적”․“한국적”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철학논집, 27, pp.287~321 (2011), 철학연구소
- 강정인, "박정희 대통령의 민족주의 담론 : 민족과 국가의 강고한 결합에 기초한 반공·근대화 민족주의 담론", 사회과학연구, 20(2), pp.34~72 (2012), 사회과학연구소
- 강정인, "박정희의 정치사상: 반자유주의적 근대화 보수주의", 현대정치연구, 5(1), pp.181~215 (2012), 현대정치연구소[DOI]
- Pollmann, Christoph, "반공의 시대 : 한국과 독일, 냉전의 정치" (2015), 돌베개
- 김영미, "평택 대곡일기를 통해서 본 1960~70년대 초 농촌마을의 공론장, 동회와 마실방", 한국사연구, (161), pp.383~416 (2013), 한국사연구회
- 김영미, "어느 농민의 생활세계와 유신체제", 한국근현대사연구, (63), pp.275~306 (2012), 한국근현대사학회
- 김정훈, "한국의 정치사회적 지배담론과 민주주의 동학" (2003), 함께읽는 책
- 김지형, "1960∼1970년대 박정희 통치이념의 변용과 지속 : 민주주의와 반공주의 및 상호관계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인권, 13(2), pp.169~200 (2013), 5.18연구소
- 김혜진, "박정희정권기 반공이데올로기의 정치경제적 기능", 역사비평, 16, pp.151~162 (1992)
- 니시카와 유코, "일기를 통해 본 전통과 근대, 식민지와 국가" (2014), 소망출판
- 배성인, "유신을 말하다" (2013), 나름북스
- 서중석, "대한민국 선거이야기" (2008), 역사비평사
- 신병식, "박정희 시대의 일상생활과 군사주의", 경제와 사회, (72), pp.148~172 (2006), 비판사회학회
- 안승택, "농민의 풍우(風雨) 인식에 나타나는 지식의 혼종성: 『평택 대곡일기(1959~1979)』를 중심으로", 비교문화연구, 21(2), pp.249~290 (2015), 비교문화연구소
- 원보영, "「한약사 박래욱 일기」로 본 20세기 후반의 민간 의료생활", 민속학연구, (25), pp.251~283 (2009), 국립민속박물관
- 이병천, "개발독재와 박정희시대: 우리시대의 정치경제적 기원" (2003), 창비
- 이정덕, "동아시아 일기 연구와 근대의 재구성" (2014), 논형
- 이정덕, "압축근대와 농촌사회 – 창평일기 속의 삶·지역·국가" (2014), 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
- 이하나, "유신체제 성립기 ‘반공’ 논리의 변화와 냉전의 감각", 역사문제연구, 18(2), pp.507~554 (2014), 역사문제연구소
- 임지현, "우리안의 파시즘" (2000), 삼인
- 임지현, "대중독재론 : 강제와 동의 사이에서" (2004), 책세상
- 전재호, "반동적 근대주의자 박정희" (2000), 책세상
- 조희연, "동원된 근대화 : 박정희 개발동원체제의 정치사회적 이중성" (2010), 후마니타스
- 최명림, "기억, 기록, 인생이야기" (2008), 국립민속박물관
- 허은, "동아시아 냉전의 연쇄와 박정희정부의 ‘대공새마을’ 건설", 역사비평, (111), pp.293~326 (2015), 역사문제연구소
- 황병주, "유신체제의 대중인식과 동원 담론", 상허학보, 32, pp.143~186 (2011), 상허학회
- 후지이 다케시, "4·19", 5·16시기의 반공체제 재편과 그 논리 ― 반공법의 등장과 그 담지자들, 2011, pp.15(1), 9~34[DOI]
- Peukert, Detlev, "나치시대의 일상사 : 순응, 저항, 인종주의" (2003), 개마고원
- 西川祐子, "日記をつづるということ-國民敎育裝置とその逸脫" (2009), 吉川弘文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