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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동어미화전가>에 나타난 여성의 주체의식 성장

Growth of Women's Sense of Subjectivity in the <Dendong-Eomi Whaje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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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본고는 19세기에 향유되었던 <덴동어미화전가>를 주요 대상으로 삼아 시적 화자인 ‘덴동어미’가 거듭된 개가를 통해 인생의 고난을 체험함으로써 점차 주체를 가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밝히려고 하였다. 일반적 형태의 화전가들은 노래로서의 성격이 강한 반면, <덴동어미화전가>는 덴동어미의 인생 이야기가 흥미롭게 구연되고 있어 노래의 양식에 이야기 구조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 작품으로 학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조선시대는 유교윤리체계에 따라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아버지나 남편, 아들에게서만 찾을 수 있는 삼종지도의 원리를 따르는 것만이 유교의 이데올로기 속 가족 윤리로 작용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여성은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자신의 소속 집단의 변화를 겪을 수 있었다. 그런데 결혼을 한 여성 중에서도 남편을 사별한 ‘과부’는 이미 부모님으로부터 출가했기에 아버지를 따를 수 없었다. 또한, 자식을 낳기 이전에 남편이 요절할 경우에는 내조할 수 있는 대상을 상실하여 가족체계 내에서도 소외된 존재로 여겨졌다. 이에 대한 과부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 바로 <과부가>와 <쳥츈과부곡>이다. 이들 작품에서의 화자들은 유교사상의 사유체계와 규율에 익숙한 청춘과부들로서 자신의 정체성이 사라져 버린 존재로 전락했다는 자각 때문에 처절한 고립감을 느끼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러나 본고가 이 글을 통해 살펴 본 <덴동어미화전가>의 ‘덴동어미’는 일생을 통해 네 차례의 혼인과 세 차례에 걸친 개가 과정을 통해 조선시대 유교 이데올로기의 역행이 고난의 연속이었음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깨달음을 얻게 되고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 점차 주체의식을 갖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paper attempted to identify that ‘Dendon-Eomi’, a poetic narrator, shows that she is gradually growing with a sense of subjectivity by experiencing the bitters of life through repeated remarriage, considering <Dendong-Eomi Whajeonga> enjoyed in 19th century as the main target. normal-looking Whajeongas have strong character as songs, while <Dendong- Eomi Whajeonga>'s life stories are interestingly narrated. So it has received the attention of the academic world for a work with characteristics of both song pattern and story structure. In the Joseon Dynasty, most people thought that only following the Way of Three Obedience saying that most women can find their identities only in their fathers, husbands, and sons under the Confucian ethics system acts as family ethics in Confucian ideology. And women could experience the change in their affiliated group through a system called 'marriage.' However, 'widows' whose husbands were dead among married women could not follow their fathers because they were already married off. Also, when their husbands died young before they had a child, they were regarded as neglected beings even in the family because they lost the objects they could assist. The works showing the looks of widows well are <A Widow's Song> and <A Young Widow's Song>. It could be examined that the narrators in these works were feeling a sense sorrowful isolation because of the self-awareness that their identities were descended to vanished beings as young widows accustomed to the speculation system and rules of Confucian ideas. However, when this paper examined 'Dendong-Eomi' of <Dendong-Eomi Whajeonga> through this article, it could understand she showed the process of achieving enlightenment by experiencing the fact that a retrogression against Confucian ideology was consecutive suffering in the Joseon Dynasty through the process of four marriages and four remarriages in her life, and gradually having a sense of subjectivity as a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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