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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영화의 조선 배급 - 도와상사(東和商事)의 사례를 중심으로 -

European Film Distribution in Colonial Korea - Focusing on the case of Towa shoj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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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식민지 조선에서 유럽영화의 배급 양상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사례 연구로서, 1930년대 일본의 대표적인 양화수입배급사 도와상사합자회사(東和商事合資會社)의 활동과 역할에 주목한다. 할리우드가 미국인 지사장을 파견해 일본의 극동 지사를 운영했던 반면, 유럽영화는 일본의 영화 수입­배급사가 오롯이 일본과 그 영향권에 있는 지역 시장만을 고려해 제작국가로부터 필름을 수입했다. 동아시아 시장에서 할리우드 필름의 배급에 제작사의 판단이나 의지가 우선했던 것과 달리, 유럽영화의 동아시아 배급은 일본의 수입­배급 주체의 능동성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도와상사는 일본과 식민지 조선을 포함해 일본의 영향권 안에 있는 지역 시장에서 유럽영화의 배급을 주도한 회사로, 도와상사 제공 영화는 당대 엘리트들의 문화 경험과 아비투스 형성에 영향을 미친 문화적 배지(培地)의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식민지 관객이 스크린을 통해 제국 너머의 세계와 접속하는 데 비가시적으로 또 항상적으로 개입하는 제국적 주체이자 영화와 식민지 관객을 매개하는 과정에서 능동적으로 작용하는 중개자로서 도와상사를 위치짓고, 도와상사 수입 영화의 조선 배급을 실증적으로 검토하여 식민지 조선에서 유럽영화 수용의 중층성을 탐구하고자 했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demonstrate European film distribution in colonial Korea. The focus will be directed at the role and the activities of Towa Shoji (1928-1942) which was a representative Japanese-operated foreign film trading company in 1930s. While Hollywood studios established local branch offices and assigned the American managers in Japan, European film industry didn’t administer any local branch in East Asia. European film trade depended on Japanese importers and distributors who considered only local market, and so Japanese agency’s active will and decision were relatively significant part in European film distribution in Japan and its occupation areas including colonial Korea. Towa Shoji was taking lead European film distribution in Japan and colonial Korea, and Towa’s films could be called as cultural medium that affected the intellectuals’ cultural experiences and habitus in those times. This paper redefines Towa Shoji not only as the intermediary that took a aggressively part in mediating process between European cinema and colonial Korean audiences, but also as the imperial agency which invisibly and continuously intervened the colonial audiences’ contact with the world beyond empire Japan through the cinema. Based on the case study of Towa Shoji’s film distribution, it also attempts to explore the overdetermined reception of European cinema in coloni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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