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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영화는 어떻게 ‘반도예술영화’로 호명되었는가-<한강(漢江)>의 일본 배급을 중심으로-

How a Joseon Film is Addressed ‘A Peninsula Art Film’-Analysis on Han River’s Distribution 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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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조선어 발성판으로 기획된 <한강>이 일본 ‘내지’의 유럽예술영화 배급사인 도와상사로부터 후반 작업을 지원 받아 완성된 사건에 주목해, <한강>이라는 조선영화의 어떠한 요소가 도와의 ‘내지’ 배급을 결정짓게 했을 것인가에 대해 추적해 보았다. 먼저 조선영화 <나그네/다비지>가 ‘내지’영화사와의 합작으로 일본에서 배급된 선례를 통해, 조선인 감독의 ‘내지’ 영화촬영소 수련 경험, 기술 제휴의 제작과 ‘일본어 자막판’이라는 배급 방식 그리고 조선영화에 대한 일본영화계의 담론적 수용 양상을 주목하였다. 이러한 요소들은 <한강>의 제작과 도와상사의 배급 과정에서도 유사한 맥락으로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 글은 ‘내지’영화계에서 조선영화가 ‘향토색’, ‘조선적인 것’ 등의 담론을 기반으로 ‘반도예술영화’로 명명되는 상황을 주목하였다. 하지만 조선영화는 도와상사가 배급하는 예술영화 관객층에 ‘예술영화’로서 수용되지는 못했다. 조선영화 <한강>의 ‘내지’ 이출 사례는, 영화 매체를 둘러싼 식민지와 제국의 흥미로운 역학을 보여주고 있다.

Abstract

Focusing on the fact that a colonial Korean (Joseon) talkie project Han River was completed with the sponsorship for post-production by Towa Shoji-Film, a European art film distributor in mainland Japan, I probe into the decisive elements of a colonial Korean (Joseon) film; why Towa decided distribution of a Joseon film Han River to Japan. First of all, examining a precedent of a Joseon and Japanese coproduction film Nageune/Tabiji’s distribution to mainland Japan, I paid attention to colonial Korean director’s apprenticeship at film studios in mainland Japan, the technical tie-up for production, the distributing model of ‘Japanese subtitled version,’ and finally reception of discourse in the Japanese film scene against colonial Korean films. I confirmed that these elements were also shown from Han River’s production and Towa’s distribution in similar context. Especially, this paper concentrates on denominating a Joseon film ‘a peninsula art film,’ since the Japanese film scene had formed discourse on ‘local color’ and ‘the Joseoness.’ Nevertheless, a Joseon film could not be received as an art film to the viewers of Towa Shoji-Film. This distribution of a Joseon film Han River to Japan describes a revealing dynamics between a colony and an em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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