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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영화비평에서 미국영화의 문제:1916-1931

Cinematic Discourses on American Films in Colonial Korea,1916-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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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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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식민지 시대 영화비평이라는 글쓰기가 등장하고 정착하던 1925-1931년, 미국영화에 대한 담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전개되었는가 하는 점을 유럽영화 및 소비에트 영화에 대한 담론과 비교하며 분석하였다. 미국영화 담론은 영화비평이 등장하기 전 거의 30여년간 조선의 관객들이 관람해 왔던 영화들에 대한 취향 및 관점과 더불어 그것을 계몽하고 통제하려는 지식인 평론가들의 영화관을 추적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조선에 수입, 상영된 외국영화에 대한 기초 정보조차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며, 그에 대한 담론화, 이론화 양상에 대한 연구 역시 시작 단계에 있다. 이 논문에서는 식민지 시대 수입, 상영된 외국영화의 목록을 만들면서, 그에 대한 비평이 어떻게 진행되었는가를 분석하였다. 미국영화에 대한 논의에 집중했지만, 늘 유럽영화 및 소비에트 영화의 대타항으로서 미국영화가 담론화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유럽영화 및 소비에트 영화 담론과의 비교 속에서 그 맥락과 의미를 구성하였다. 1916년 미국 유니버설사가 아시아에 지사를 설치하면서 집중적으로 배급되기 시작한 미국영화는 한때 조선인 극장 상영작의 95%를 점유할 만큼 그 양적인 차원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었다. 연극적 성격을 필름에 담은 것으로 인식되었던 유럽영화와 달리 미국영화는 1920년대 초까지는 빠른 편집과 ‘아메리칸 바디’ 등 “영화적 특성”을 구현한 것으로 상찬되었는데, 본격적인 영화비평이 등장하는 1925년경부터 식민지 말기까지는 독일영화 및 소비에트 영화와 대조되는 자본주의적 상품으로서 줄곧 비난의 대상이 된다. 이는 1차대전 이후 1920년대 중반까지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미국영화와 경쟁할 수 있었던 독일영화의 부상, 그리고 1928년 영화를 선전 선동의 무기로 규정한 소비에트 중앙위원회의 결의라는 맥락 속에 있는 것이다. 또 조선에서 영화를 ‘예술’로, 그리고 혁명의 무기로 재규정하면서 미국영화의 자본주의적 속성을 비판하려던 지식인들의 계몽전략과 긴밀한 관계 속에서 전개된 논의이다. 토키가 일반화될 때까지 진행되었던 미국영화 담론은 이후 조선의 비평계에서 영화를 이론적, 실천적, 미학적 대상으로 만드는 게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cinematic discourses on American films during the colonial period from 1916 to 1931, in comparison with those on European and Soviet films. The paper pays attention to several aspects of methodological framework regarding the discursive formation of colonial cinema in Korea. First, it is crucial for researches on American films in colonial Korea to build a list of imported films and to trace the responses to them in various literatures such as reviews and criticisms. Also, the cinematic discourses on American films require to be examined with a comparison to the “artistic status” of European cinema, especially such as German cinema, as well as to the revolutionary feature of Soviet cinema as a model of Socialist film movement. In spite of American films’ unequivocal influence on everyday life and sensibility toward Westernization/Modernization process of colonial Korea, filmic discourses from various schools or stages of Korean film history show almost coherent hostility toward American films. There are only a few exceptions of fascination with ‘American body’ represented in serial films, novel techniques such as close-up and ‘literary’ values in ‘blue bird photoplays’ in late 1910-early 1920s. The paper focuses on the formation of the discourses on American films by dividing them into three stages: first, the fascination with serial films and ‘blue bird photoplays,’ depicted in early film criticisms and the first film magazine Nokseong (1916-1924); second, the emergence of hierarchy in film criticism that reveals the admiration for European films while devaluating American films with big budget spectacles (1925- 1926); third, the rise of Socialist film movement that actively criticizes Capitalist films' propagandistic features, disregards German films’ refined cinematography, and demands for Proletariat films modeled after Soviet films to be produced by Korean film makers (1927-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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