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淵海子平』에서 드러난 ‘太極’과 ‘形體’에 대한 고찰-漢代, 王弼, 孔穎達의 『易』사상을 중심으로-
A Study about Taiji(太極) and xíng․tǐ(形․體) in 『Yuānhǎizipíng(淵海子平)』 : Focusing on the thoughts of 『Yì(易)』 of Wangbi(王弼) and Kǒng Yǐngdá(孔穎達) in Han Dynasty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淵海子平』에서는 태극에 대한 역학적 언급이 있다. 철학사적 관점에서 『淵海子平』을 한낱 迷信書에 불과하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필자는 두 가지 큰 의의를 가지고 이 책을 연구하고자 한다. 첫째 큰 범주에서 『주역』에 기초한 중국철학의 한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며, 둘째 중국의 『역』 철학에 있어 국가가 주도하여 정리한 『역』의 체계와 민간이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정리한 『역』의 체계가 어떤 차이를 드러내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흔히 『淵海子平』이라고 알려진 『子平淵海音義詳註』는 南宋 말기 자가 東齋인 徐大升이 편찬하였고 明代의 竹亭 楊淙이 增校하였다. 이 책의 서두에는 태역에서 태극까지 이르는 우주발생론의 순서를 ‘태역→태초→태시→태소→태극’ 순으로 기술하고 있는데, 이러한 五運의 변화는 곧 ‘氣(태초)→形(태시)→質(태소)→形․體(태극)’의 변화과정이기도 하다. 그런데 필자의 갖는 의문은 태극에서의 形體 중 ‘體’의 쓰임이다. 『淵海子平』의 오운에 대한 주장은 태역에 대한 언급이 시작된 漢代의 『易緯』 의 「乾鑿度」나 「乾坤鑿度」 또는 『孝經緯』 「鉤命訣」과 다소 차이가 있으며, 宋代로 이어지는 중간 시기의 魏나라 王弼이나 唐代의 孔穎達의 주장과도 또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필자는 한대의 태극, 왕필의 태극, 공영달의 태극 등을 『淵海子平』의 태극과 비교 분석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첫째 『淵海子平』에서의 ‘形體’ 중 體가 뜻하는 의미는 形이나 質이 아닌 乾坤을 낳는 ‘근거’나 ‘까닭’으로서의 體를 말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며, 둘째 필자는 국가가 주도하여 정리한 『역』의 체계와 민간이 술수서로서 자발적으로 정리한 『역』의 체계가 큰 틀에서 닮아있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Abstract
There is a mention from the perspective of Zhōuyì about Taiji(太極) in 『Yuānhǎizipíng(淵海子平)』 . From the point of philosophical history, people may say 『Yuānhǎizipíng(淵海子平)』 is just a book of superstition, but I would like to study this book with two great significances. First, you can look at a section of Chinese philosophy based on the principle of 『Zhōuyì』 in a large category. Second, it is to look at the differences between state-led and private-sector 『Yì(易)』. 『Zipíngyuānhǎiyīnyìxiángzhù(子平淵海音義詳註)』 was compiled by Xúshēng(徐升), and reinforced by Yángzōng(楊宗), Zhútíng(竹亭) of the Míng Dynasty. At the beginning of this book, the order of the Cosmology, generation from Tàiyì(太易) to Taiji(太極) is described in the order of ‘Tàiyì → Tàichū(太初) → Tàishĭ(太始) → Tàisù(太素) → Taiji’, which is also a process of change of ‘qì(氣, 太初) → xíng(形, 太始) → zhì(質, 太素) → xíng․tǐ(形․體, 太極). What I question is the use of ’tǐ(體)’ in xíngtǐ. 『Yuānhǎizipíng(淵海子平)』’s assertion about wǔyùn(五運) is somewhat different from 「Qiánzáodù(乾鑿度)」 or 「Qiánkūnzáodù(乾坤鑿度)」 of 『Yìwěi (易緯)』 or 『Xiàojīng, Gōumìngjué(孝經緯․鉤命訣)』 in the Han Dynasty, when the mention of Taiji began. It is also different from the arguments of Wangbi(王弼) of Wei Dynasty in the middle period or those of Kǒng Yǐngdá(孔穎達) of the Tang Dynasty. In addition, as a condition that must be preceded to solve this problem, it was to clarify which dimension of 『Yuānhǎizipíng(淵海子平)』’s Taiji between ‘yǒu(有)’ and ‘wú(無). Therefore, I compared and analyzed their Taiji(Han dynasty, Wangbi, Kǒng Yǐngdá) and 『Yuānhǎizipíng(淵海子平)』. Through this study, I carefully inferred that the meaning of the ’tǐ’ of the ‘xíng․tǐ’ in 『Yuānhǎizipíng』 refers to ‘tǐ’ as a ‘principle’ or ‘cause’ that produces ‘qiánkūn(乾坤)’, not a ‘xíng’ or a ‘zhì’. Second, I found that the system of 『Yì(易)』 organized by the state and that organized voluntarily by the private sector is similar in a large frame.
참고문헌 (24)
- "子平淵海音義詳註", ~
- "易緯 「乾鑿度」, 「乾坤鑿度」", ~
- 鄭玄, "易緯, 「乾鑿度」", ~
- "孝經緯", ~
- "周易正義 「周易正義券首」, 「繫辭傳」", ~
- 王弼, "述而", ~
- 王弼, "老子", ~
- 김만태, "조선조 命課學 試取書 『徐子平』에 관한 연구", 藏書閣, (28), pp.266~293 (2012), 한국학중앙연구원[DOI]
- 김만태, "명리원전 『命理正宗』에 함축된 病藥사상 고찰", 동양학, (67), pp.169~188 (2017), 동양학연구원[DOI]
- 서자평, "淵海子平주석 부록낙록자소식부" (2014), 현무사
- 신정원, "명리학(命理學) 이론체계에 관한 시스템론적 고찰", 인문과학연구논총, 41(4), pp.175~200 (2020), 인문과학연구소[DOI]
- 왕필, "왕필의 노자주" (2005), 한길사
- 오상민, "子平命理에서 格의 分類—六格의 繼承과 發展을 中心으로—", 동양문화연구, 32, pp.89~112 (2020), 동양문화연구원[DOI]
- 윤석민, "易緯의 太易虛無에 관하여", 동양철학, (27), pp.139~162 (2007), 한국동양철학회[DOI]
- 윤석민, "太極⋅乾坤⋅陰陽의 생명활동과 그 원리", 중국학보, (61), pp.443~464 (2010), 한국중국학회
- 이수동, "명리학 격국용신론의 근원적 고찰", 도교문화연구, 52, pp.219~250 (2020), 한국도교문화학회[DOI]
- 이진용, "『역위(易緯)』 「건착도(乾鑿度)」의 우주생성론 고찰 -『회남자(淮南子)』·『태현(太玄)』 우주생성론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동아시아문화연구, (59), pp.147~173 (2014), 동아시아문화연구소[DOI]
- 이현철, "孔穎達의 周易正義에 관한 연구", 박사, 철학과, pp.2020
- 전용주, "『太極圖說』의 太極과 無極에 대한 새로운 解釋", 유교사상문화연구, (53), pp.49~78 (2013), 한국유교학회[DOI]
- 정하룡, "『滴天髓闡微』에 나타난 性格分析實例와 用神別 性格에 關한 硏究", 동방논집, 3 (2010), 한국동방학회
- 주백곤, "역학철학사 2" (2012), 소명출판
- 중국철학연구회, "논쟁으로 보는 중국철학" (1994), 예문서원
- 廖名春, "주역철학사" (1994), 예문서원
- 安居香山, "緯書集成" (1993), 河北人民出版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