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예대희(伊山 芮大僖)의 「연성기행(燕城紀行)」 연구 -북경 기행에서의 인적교류와 중화인식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Yeonseong-Giheng(燕城紀行)」by Yi San Yeh-Daehee(伊山 芮大僖) : Focusing on human exchanges and Sino-centralismduring the period of stay in Beijing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1895년 ‘청일전쟁’ 이후 이른바 대청사행은 종료되었고 ‘연행길’ 또한 막히게 되었다. 즉 607차에 걸쳐 이뤄진 사행이 종결되면서 연행록 창작도 중단된 것이다. 이는 곧 과거에 비해 변모된 실정이 담긴, 연행록 이후의 새로운 국면의 중국(북경) 기행문 창작을 견인했다. 본고는 연행록 이후의 중국 기행문에 해당되는 이산 예대희(伊山 芮大僖)의 「연성기행(燕城紀行)」을 통해 근대기 한국 유림의 북경 기행과 중화인식의 일면을 고찰한 논문이다. 1913년 12월 안동을 출발하여 북경에 도착한 그는 이 과정에서 다수의 인물들과 만나며 공교운동의 방향과 한인 사회의 안정에 대해 두루 토론했다. 지연(地緣)과 학맥, 계층을 초월한 만남이자 연대의지가 발견되는 장면이었다. 심양에 당도한 그는 과거 북벌론을 상기하였고 북경에 도착해서는 ‘의관’을 통해 중화의 구제(舊制)를 직접 증명하며 그들의 환대를 받았다. 청의 멸망과 명의 부재, 그리고 서구의 진입이라는 현실 속에서 그는 한국 유학(림)이 전통의 ‘구제’를 보유하고 있음을 자각하고 또 확인하며 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표출하였다. 한국이라는 ‘근거’가 사라지며 자신의 존재증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른바 ‘중화’의 가치는 더욱 절실하게 인지할 수밖에 없는 존재 가치이자 정체성이었다. 이에 그는 중화의 옛 제도를 자신(한국)에게서 찾는 당대 중국 지식인을 보며 이를 더욱 강하게 보지하였고 직접적인 구현과 실천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주문’하며 ‘재구축’을 시도했다. 즉 당시 재중 유림에게서 드러난 중화인식의 면모였던 ‘전통과 반전통, 재중화와 탈중화’의 노선 가운데 전자의 입장을 선명히 보여준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is to study the Chinese travel literature of Yi San-YeDaeHee, a modern Confucian scholar who lived in China. In other words, 「Yeonseong-Giheng」 is a 20th-century Chinese travel literary work that reflects the perspective of Confucian intellectuals at that time. Based on this data, this writer examined the travel of modern Korean Confucian scholars travel to China and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of Sino-centralism. Arriving in Beijing from Andong in December 1913, he met with a number of people to discuss the direction of the Confucian Religion Movement(孔敎運動) and the stability of the Korean community in China. Arriving in Shenyang, he recalled the spirit of the old people and was welcomed by Chinese intellectuals when he arrived in Beijing. Because he was dressed with traditional clothes of the past. He discovered himself through past Chinese traditions and showed signs of restoring confidence. At the same time, he expressed negative opinions about Manchu’s hairstyle and Western attire. After all, this perception was a past tradition that continued in modern times, and it is also the last aspect of this tradition. This was the rebuilding of Sino-centralism in modern times.
참고문헌 (28)
- "伊山文集", ~
- "韓溪遺稿", ~
- 김태준, "여행과 한국문학", pp.117~ (2006),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 박은식, "한국독립운동지혈사", pp.20~ (2008), 소명출판
- 계승범, "조선후기 중화론의 이면과 그 유산 —명・청 관련 호칭의 변화를 중심으로—", 韓國史學史學報, (19), pp.39~81 (2009), 한국사학사학회
- 김성근, "연행록과 조선사행원의 대청인식 소고 -연행록선집을 중심으로-", 江原史學, (21), pp.69~90 (2006), 강원사학회
- 김 양, "윤희순 의사의 중국 환인현 무순지역 항일독립운동 근거지 재조명", 의암학연구, 6, pp.149~ (2008), 의암학회
- 김윤정, "고려시대 사여관복(賜與冠服) 행례와 예제(禮制) 질서의 형성", 역사와 현실, (118), pp.467~506 (2020), 한국역사연구회[DOI]
- 김효정, "병자호란 이후 ‘瀋陽’에 대한 기억의 변이 양상", 漢文學報, 36(0), pp.33~65 (2017), 우리한문학회
- ”-황재(黃梓)의 연행록(燕行錄)에 나타난 18세기 중반 중화 인식의 단면-, "한국사상사학", 2019, 127~160, pp.한국사상사학회, http:
- 박환, "김혁의 민족의식 형성과 민족운동", 한국독립운동사연구, 19, pp.7~258 (2002),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 서동일, "1910년대 韓中 儒林의 교류와 孔敎運動", 한국민족운동사연구, (77), pp.145~196 (2013),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서동일, "1910년대 중국 안동 성신태 상점 설립과 독립운동 지원", 사림, (56), pp.163~200 (2016), 수선사학회
- 손염홍, "북경지역 한인사회(1910~1948) 연구", 박사, 국사학, pp.2008
- 왕원주, "1910년대 전반기 韓溪 李承熙의 中華사상과 民族인식 ― 신해혁명에 대한 중국인 李文治와의 논쟁을 중심으로 ―", 역사교육, (103), pp.211~244 (2007), 역사교육연구회
- 이상동, "청도 한문학의 역사적 전개 : 지역 한문학 연구를 위한 시론", 박사, 한국한문학, pp.2011
- 이승수, "연행로의 지리(地理)와 심적(心跡) -산해관(山海關)~통주(通州) 구간", 국문학연구, (36), pp.31~64 (2017), 국문학회
- 이은영, "20世紀初 儒敎知識人의 亡命과 漢文學 : 西間島 亡命을 中心으로", 박사, 한문학과 한국한문학전공, pp.2012
- 이은영, "伊山 芮大僖의 西間島 亡命과 憂國詩", 漢文學報, 27(1), pp.253~286 (2012), 우리한문학회
- 이효원, "‘華夷’와 ‘禮樂’ - 18세기 동아시아의 衣冠 담론과 문명의식", 한국학논집, (69), pp.7~44 (2017), 한국학연구원[DOI]
- 임준철, "對淸使行의 종결과 마지막 연행록", 민족문화연구, (49), pp.141~180 (2008), 민족문화연구원
- 전설련, "서천 조정규의 중국 체험의 시적 구현과 그 의의", 인문사회 21, 10(5), pp.1503~1516 (2019), 인문사회 21[DOI]
- 정용건, "조선 후기 연행사의 ‘吳三桂論’ 창작과 사적 전개 양상", 漢文學報, 34(0), pp.33~63 (2016), 우리한문학회
- 조성산,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 對淸認識의 변화와 새로운 中華 관념의 형성", 한국사연구, (145), pp.67~113 (2009), 한국사연구회
- 최해은, "20세기 초 조선인의 중국 여행기록 연구", 박사, pp.2016
- 한길로, "한계 이승희(韓溪 李承熙)의 북경행의 배경과 교유시의 일면 -「서유록(西游錄)」을 중심으로-", 인문과학, (80), pp.5~37 (2021), 인문학연구원[DOI]
- 沈阳市民委民族志编纂办公室, "沈阳朝鲜族志", pp.1~2 (1989), 辽宁民族出版社
- 桓仁縣民族事務委員會朝鮮族志編纂小組, "桓仁縣朝鮮族志", pp.138~ (1988), 遼寧省公安廳印刷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