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문학의 ‘봉합’과 불가능성-『벽공무한』을 중심으로-
The ‘Suture’ and Impossibility inLee Hyo-seok’s Literature : Focusing on Endless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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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친 작가로 평가받아온 이효석의 작품 전반을 하나의 틀로 조망하기 위해서 주목해야할 작품은 『벽공무한』이다. 이 소설은 ‘하얼빈’이라는 근대적 도시를 중심으로 작가의 지향성과 관련된 연구들이 주로 이루어졌다. 『벽공무한』 이전의 소설들이 서사적 공간의 외부에 이상적 영역을 위치시켰다면, 이 소설은 그 지점을 ‘하얼빈’을 통해 내부적으로 재현하면서 완결성을 획득하고 ‘봉합’된 것처럼 인식되었다. 그러나 ‘봉합’은 엄밀한 의미에서 그러한 완결성의 불가능함을 지시하고 있다. 이는 이상적 공간 자체가 상정된 것일 뿐 부재한다는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 따라서 ‘봉합’은 근본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 ‘봉합’의 불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온전하지 않은 서사적 공간을 총체적으로 의미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보충적 대상을 작동하게 한다. 근대 지향이라는 욕망을 구조화하는 환상적 시나리오가 상연되는 것이다. 『벽공무한』을 하나의 기준점으로 위치시킬 때, 이효석 문학은 단지 서구적, 근대적 공간에 대한 지향성을 지니고 있다기보다 이러한 이상적 공간의 내재적인 불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불가능성을 마주했을 때의 견딜 수 없는 현실을 욕망 가능한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있음을 함께 읽어낼 수 있다.
Abstract
Lee Hyo-seok is considered as an author who expressed various styles of work. It is necessary to explore a novel Endless Blue Sky for grasping the frame of author’s overall writings. The previous studies on this novel mainly focused on the author’s directivity in the modern city Harbin. Lee Hyo-seok’s previous works tended to allocate the ideal space in the outside of narrative space. On the other hand, Endless Blue Sky represented the ideal space internally through Harbin. By doing so, the novel could obtain the completion and the be recognized as ‘being sutured’. However, ‘suture’ indicates the impossibility of completion in the strict sense. It is possible to understand through the fact that the ideal space itself is only assumed but not existed. Thus, the failure of ‘suture’ is fundamentally inevitable. The recognition of the impossibility of ‘suture’ operates the supplementary object for signifying the imperfect narrative space consistently. The fantasy scenario which structuralizes the desire of modern-oriented is enacted. It is possible to understand that Lee Hyo-seok’s works were originated from the recognition of the internal impossibility of the ideal space, rather than the pursuit of westernized and modernized space when Endless Blue Sky works as a standard point. In addition, it is also able to read that Lee Hyo-seok’s works restructure the unbearable reality which comes from encountering impossibility into the desirable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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