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작가 박태원의 외국문학 체험과 ‘조선어’의 발견―영문학 수용과 번역 작업을 중심으로
Park Tae-won's Experience Reading Foreign Literature and Rediscovering the 'Korean language(朝鮮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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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식민지 시기 작가의 탄생 조건을 탐구하는 데 있어 외국문학의 영향은 매우 중요 한 의미를 지닌다. 新文學의 형성이 외국(서양 및 일본)문학의 존재 및 그에 대한 인식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은 물론 개별적인 작가들의 독서체험에 있어서도 외국문학이 가지는 의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식민지 시기 모더니스트 소설가였던 박태원은 외국문학 독서에 대한 기록을 매우 풍부하게 남긴 작가의 하나로, 이 시기 작가 수련에 외국문학이 어떻게 수용되고 작용했는지를 탐구할 수 있는 매우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박태원은 문학청년 시절부터 세계 각국의 동시대 문학을 읽고 기록하고 또 번역하였으며 이후 오랫동안 창작세계를 펼쳐나갔다. 그가 당대 최고의 스타일리스트이자 문장가로 손꼽히는 데 습작기의 체험이 토대가 되었음은 물론이거니와, 이 연구는 그의 습작기의 체험 특히 외국문학 독서체험과 번역 작업을 실증적으로 재구성해 보고 이를 통해 하나의 작가가 만들어지는 데 관여한 외국문학 체험의 역할을 고찰한 것이다. 박태원은 뛰어난 일어 및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자유자재로 다언어적인 읽기와 쓰기를 구사했지만, 당대의 모더니스트들이 모두 그러했듯 ‘朝鮮語’ 글쓰기에 대한 투철한 자의식으로 언어 상황에 직면했다. 따라서 일본식 영어교육과 일본어판 세계문학 선집들 그리고 일본어 외국어사전(이중어 사전)의 압도적인 지배력 속에서도 조선어의 공간 확장에 분투하는 글쓰기를 보여준다. 그가 帝國語들 사이에서 발견한 것은 그가 모국어로 구사하던 조선어의 가능성이었으며 그의 번역문장들은 그 증거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ere are many factors in the formation of an author, writer or novelist. Of these factors experiencing foreign literature was a crucial step in the development of new Korean literature and of writers especially during the colonial era. In that era foreign literature had a decisive function. Park Tae-won, a famous modernist writer in the 1930's, is a good model for examining the experience of reading foreign literature in the colonial era, because he had left many essays and columns regarding this topic. He was especially attracted to contemporary English literature and translated severa works by Hemingway, Mansfield and J. M. Synge. Translation and its process had become an important foundation to his literary writings. Park, Tae-won was a leading stylist in modern korean literature. He is a very sensitive writer in commanding Korean language. As a writer who command Korean language, he refused to translate from the Japanesetranslated text but translated from the original English. In addition, his final translated product was very different from the Japanese version. His translation shows diversity and multiplicity in various aspects especially in choice of words, notation of foreign language and phrases and sentences. In spite of reading Japanese-based anthologies of foreign literature, receiving a colonial education system and referring to English-Japanese(Japanese-English) dictionaries, he was always concerned about Korean writing and went beyond imperial languages. Within and between imperial languages Park, Tae-won had found the potential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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