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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和의 조선영화론 ―영화사의 좌표와 ‘예술성과 기업성’의 변증법을 중심으로

Im Hwa[林和]'s Cinematic Discourse : on the Topology of Film History and the Dialectics of 'Artistic Value and Industri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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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본 논문은 임화의 조선영화발달소사 와 조선영화론 (1942)을 중심으로 40년대초 영화사가 놓인 좌표 및 ‘예술성과 기업성’의 명제가 갖는 의미를 규명하는 것을목적으로 한다. 조선영화발달소사 는 1940년 무기명으로 발표되었던 조선영화발달사 를 초안으로 하였고, 1941년 동경에서 간행된 이치카와 사이(市川彩)의 アジア映画の創造及建設에 재수록 된다. 이 영화사는 넓게는 대동아공영권에서 ‘아시아 영화’를 기획한다는 제국의 프로젝트 하에 식민지 영화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조사와 정리가 벌어지던 상황 속에서 ‘조선영화’의 위상을 마련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좁게는 ‘최초의 문화입법’인 조선영화령 실시를 계기로 조선에서 영화의 ‘재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 속에서 생산된 것이면서, 동시에 조선에서 그 문화적 위상이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영화에 대한 평론가 임화의 담론적 개입이다. 본 논문은 임화의 영화론을 관통하는 문제의식으로서 ‘예술성과 기업성’이라는명제가 변증법적 대립물로 상정되어 있으며, 임화는 그것을 ‘국민영화와 조선영화’의 변증법과 중첩시킴으로써 “조선영화의 예술적 성격”이라는 범주를 도출했음을규명했다. ‘예술성과 기업성’이란 30년대 후반 이후 조선 영화담론의 핵심을 포착한것으로, 기업화가 확립되어야 예술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돌파하는 논리로서 마련되었다. 즉 기업성이라는 것이 당시 조선 영화계가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모순처럼 현상하고 있으나 그것은 예술성의 문제를 변증법적 대립물로 하는 통일적 관계 속에있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나아가 이 과제란 국민영화라는 일반적 방향 속에서조선영화의 위치를 지정하는 문제와 필연적으로 얽혀 있음을 주장하는 논리이다. 이러한 논리는 영화에 있어서 물질적 기반의 문제를 본질적인 것으로 상정하고 그리하여 필연적으로 조선영화를 제국의 기획 속으로 해소시키게 되는 논리에 대해서도비판적일 뿐더러, 영화를 산업이나 국가권력의 문제와 동떨어진 예술로 파악하는 추상적이고 낭만적인 관념과도 거리가 먼 것이다. 본 논문은 임화가 이 논리를 바탕으로 영화사 서술에 있어서 “조선영화의 예술적 성격”을 규명한 양상, 이 영화사가‘아시아 영화’라는 정치적, 문화적 지평 속에서 조선영화를 설명하는 것으로 좌표가옮겨지면서 일어나는 변화, 그리고 그에 대한 임화의 대응 논리를 살펴보았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cinematic discourse of Im Hwa in the early 1940s, focusing on the dialectic concept of "artistic value of Chosun cinema." I argue that Im Hwa's "A Short History of Chosun Cinema [Choseon Yonghwa Baldal Sosa, 1941]" is a revision of an anonymous paper titled "The History of Chosun Cinema[Choseon Yonghwa Baldalsa]"published in 1940, and is included in the monograph Creation and Construction of Asian Cinema(アジア映画の創造及建設,1941) edited by Ichikawa Sai(市川彩). The production and circulation of Im Hwa's "A Short History of Chosun Cinema" comes out as a colonial government's project for researching and controlling its colonial film industry, and for positioning Chosun cinema within 'Asian Cinema' by Japanese Empire at the same time. Im Hwa's cinematic discourse is a way of intervention with this turmultous situation of reorganizing Chosun film industry by the dialectic concept of "artistic value of Chosun cinema." This concept addresses to the dominant cinematic discourse since late 1930s that considers the industrialization as the better way to improve the quality of Chosun cinema with the support of colonial government. By examining the industrialization as connected with the formation of Films for the Nation[Kukmin Yonghwa] that forces propagandization of Chosun cinema, Im Hwa tries to suggest the concept of "artistic value of Chosun cinema" that can preserve the specificity of Chosun cinema, and to respond to the nationalization in the late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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