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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하는 자의 고투 ― 고바야시 마사루의 한국전쟁

The Struggle of an Antiwar Activist ― Kobayashi Masaru and the Korean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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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글은 고바야시 마사루의 『斷層地帶』와 「가교」에 나타난 반전 윤리에 대한 분석을 통해 1950년대 초반 일본의 한국전쟁 반대운동이 지닌 역학과 의미를 분석한다. 고바야시 마사루는 ‘조선’을 회피할 수도 없고 회피해서도 안되는 ‘사건’으로 회부하면서 한국전쟁에 협조하는 일본을 향해 통렬한 비판과 성찰의 육성을 들려주었다. 그는 일본공산당 당원으로서 1952년 화염병 사건에 참여했다. 두 텍스트는 이 시절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윤리적 지향은 반전 운동에 참여했던 당원들을 향해 있는데, 이들의 실천과 신념은 일본공산당의 강령 변화와 더불어 온전히 의미화되지 못한 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잊혀졌다. 이 시기를 다룬 고바야시 마사루의 두 편의 소설은 망각된 행동대원들을 기리는 시도이자 당시 일본의 대항세력이 조선에 대해 가졌던 책임을 성찰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두 작품 사이에는 인식론적 간극이 있다. 이 글은 『斷層地帶』를 진정성의 서사로 파악하고 「가교」를 자기-중심적인 진정성의 서사를 넘어서는 서사로 독해했다. 『斷層地帶』에서 반전 윤리가 뚜렷하게 표명되고 있다면 「가교」는 자기-대상화를 통해 반전윤리를 응시하는 윤리라는 메타윤리를 생성하고 있다.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the dynamics and meaning of the anti-Korean War movement in the early 1950s in Japan, especially focusing on Kobayashi Masaru's ethics suggested in his two works 『斷層地帶』(Fault Plane) and 「Gagyo」(The Bridge). He is known as remarkable novelist criticized Japan's collaboration for the Korean War through submitting Choseon as 'present' problem which can not and should not be avoided by post-war Japan. He participated in anti-Korean War demonstration called "Molotov Cockail event" as a member of action group of Japan Communist Party and wrote two stories transcribing the experiences of the time. His ethical directivity headed for those who engaged in attack munitions factories and actual fight in the street, who became targets of criticism and oblivion following the change of doctrine and tactical strategies of the party. His two works are attempts not only to remember the forgotten activists but also to face up their own responsibility for Choseon and its undeniable limit. There's epistemic distance between 『斷層地帶』 and 「Gagyo」 in that the former is the narrative of authenticity of Japanese anti-war subject, while the latter goes beyond ego-centered authenticity. If 『斷層地帶』 shows ethics of anti-war itself, 「Gagyo」 constructs meta-ethics, in other words, the ethics of gazing at anti-war ethics by self-object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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