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층과 가교-한국전쟁과 일본 포스트식민문학의 탄생
Fault and Bridge Building : Korean War and the Origin of Postcolonial Japanese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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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의 목적은 일본의 포스트식민문학이 어떻게 한국전쟁의 영향을 받았는지를 살펴보는 데 있다. 전후일본문학사에서 조선을 둘러싼 문제들에 대해 가장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인 대표적인 작가로 무라마쓰 다케시[村松武司](1924~1993)와 고바야시 마사루[小林勝](1927~1971)를 들 수 있다. 그들은 식민지 조선에서 나고 자란 식민자로, 한국전쟁 당시 일본공산당의 당원으로 조선인 당원들과 같이 반전투쟁을 수행했다. 민족 갈등을 내포한 ‘공동투쟁’은 그들에게 자신이 아직 ‘제국주의자의 아들’임을 알리는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바로 이 과정을 통해 그들은 식민지배의 역사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획득한 것이다. 한국전쟁 휴전 이후 무라마쓰와 고바야시는 본격적으로 집필활동을 펼치게 되는데 그런 문학적 분투의 열매는 주로 1960—1970년대에 결실을 맺었다. 무라마쓰는 『조선식민자』 『아득한 고향』 등, 고바야시는 『쪽발이』와『조선·메이지 52년』 등 일본의 포스트식민문학의 역사에서 절정을 이룬 중요한 작품들을 남겼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how post-colonial literature in Japan was influenced by the Korean War in its early years. Takeshi Muramatsu (1924~1993) and Masaru Kobayashi (1927~1971) can be cited as representative writers who most persistently wrote on Korea in the history of postwar Japanese literature. Both of them were ex-colonists born and raised in colonial Korea, and as members of the Japanese Communist Party during the Korean War, they opposed the war with Korean communists. The anti-war movement that included conflicts between ethnic groups was often harsh, forcing them to recognize themselves as “the sons of imperialists.” In the process of renewing their self-awareness in this way, Muramatsu and Kobayashi acquired a new understanding of the history of colonialism. After the armistice of the Korean War, they began their literary activities in earnest. The results of these efforts came to fruition mainly in the 1960s and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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