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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의 해외체험과 동아시아적 소통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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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최치원의 해외체험은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러한 체험은 그의 저술 속에 그대로 녹아있어, 당의 문화를 신라에 이식시킨 것으로 보아 왔다. 그러나 그의 저술은 동아시아적 소통의 관점에서 재고해 볼 여지가 있으므로, 본고에서는 최치원 사상의 특징인 3교 혼융의 경향과 당과의 소통의 관점에서 저술한 점 등을 중심으로 살펴 보았다. 먼저 최치원의 저술에 나타나는 삼교 혼융 내지 삼교 융회의 입장이 신라에 이어 고려 말까지 지식인 사회에 지속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주자학이 유입된 고려말까지 유학자들에게서 나타는 일반현상이었으며, 오히려 이를 위기의식으로 생각한 불교의 일연은 『삼국유사』에서 3교 혼융의 경향을 가진 최치원의 학설을 적극 수용하였을 뿐 아니라, 효선쌍미를 내세우기도 하였다. 다음으로 최치원의 저술 속에 보이는 동아시아적 소통의 문제는 중국 연호의 사용문제, 친당인물의 부각, 신라의 수·당 교체에 따른 외교문제가 될 수 있는 안함의 두찬 문제 등을 통해 살펴보았고, 고려조에까지 중시된 최치원 저술의 효용성, 중국과의 친연성 강조를 짚어 보았다. 이렇게 최치원은 주로 중국 문물을 신라에 전달하는 입장으로 보이지만, 신라의 문화를 재정리하고 이를 중국에까지 소개한 면은 소통의 문제라고 하겠다.

Abstract

Choi Chi Won's foreign experiences are very interesting because his experiences are various. These experiences are represented in his writings. Thus. many people had thought that he introduced Dang's culture into Shilla. However, I think that his writings have to be reconsidered in terms of cultural exchanges in East Asia. Accordingly, I illustrate that his writings were written in terms of the mingle of three religions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as well as cultural exchanges with Dang dynasty. First, I searched that the mingle of three religions, which was represented in his writings, was the general trend in the intellectual community from Shilla to the end of Korye dynasty. In fact, this trend had prevailed among the Confucianists until the end of Korye when school of Zhuzi was introduced. Moreover, Buddhist, Ilyeon, argued ‘Hyosunsangmi (harmony between filial piety of Confucianism and goodness of Buddhism)’ in his writing, “Samkookyoosa,” by accepting Choi Chi Won's arguments where the doctrines of three religions were propitiated. Regarding the cultural exchanges represented in his writings, I searched mainly the use of Chinese reign-style, the rise of pro-Chinese people, and Choi Chi Won's distorted explanation about Anham, which could be a problem of shilla's foreign relation with China in the changing period between Soo and Dang dynasty. In addition, I studied the effects of Choi Chi Won's writings, which had been recognized as the important works until Korye dynasty, and his familarity with China. In sum, it may be, at a glance, said that Choi Chi Won introduced Chinese Culture into Shilla. However, I want to argue that he also introduced Shilla culture to Dang dynasty. This is the reason why I explains Choi Chi Won's writings in terms of cultural exchanges in East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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