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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致遠 사상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의 문제 -東人意識과 同文意識을 중심으로-

崔致远的东人意识与同文意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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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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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말의 석학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 857∼?)은 당대를 대표하는 최고 지성인의 한 사람이었으며, ‘나말여초’라는 역사적 전환기의 정치적․사상적 변화를 대변한 시대정신의 산 증인이었다. 또 12세 때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16년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국제적 감각을 갖추었던 대표적인 중국통(中國通)이기도 했다. 종래 최치원을 사대모화주의자(事大慕華主義者)라고 본 것은 그의 철저한 동인의식(東人意識)을 간과하였을 뿐만 아니라, 문명세계를 지향하는 동문의식(同文意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本稿)에서는 최치원 사상에서 중요한 기반을 이루는 민족주체(民族主體) 의식과 문명지향(文明志向) 의식의 상호 관계에 대해서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최치원 철학사상의 중핵(中核)이라 할 수 있는 주체의식과 문명의식은 보편성과 주체성의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이 보편성과 특수성의 문제는 연구틀로서의 중요한 두 축을 이룬다. 그의 주체적 정신이 특수성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는 것이라면, 문명세계의 지향은 곧 보편성의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 하겠다. 필자는 최치원의 주체의식을 ‘동인의식’으로, 문명지향 의식은 ‘동문의식’으로 명명한 바 있다. 민족적 특수성을 의미하는 ‘인(人)’, 문화적 보편성을 의미하는 ‘문(文)’, 그리고 각각 그것을 수식하는 ‘동(東)’과 ‘동(同)’이 서로 좋은 대조를 이룬다. 최치원의 철학사상은 현실적으로 ‘동인의식’과 ‘동문의식’의 두 축으로 전개되었다. 전자는 민족적 차원에서, 후자는 국제적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둘 다 최치원의 독창적인 사상이라 할 수는 없고, 당시의 시대사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치원에게 있어 민족주체의식과 문명지향의식은 일체양면(一體兩面)으로 피어나는 것이다. 그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향하고자 했던 것은 다름이 아니었다. 분열과 갈등과 대립으로 난마(亂麻)처럼 뒤얽힌 당시의 혼란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통합과 민심을 한 데 모으는 원동력으로서의 민족주체의식을 부각시키는 것이었고, 아울러 우리의 문화적 긍지와 문화 창조의 역량을 최고도로 발휘시켜 국제적인 수준과 대등한 데까지 끌어올리려는 융평사상(隆平思想)의 한 발로로서의 문명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었다. 최치원의 ‘주체의식’과 ‘문명의식’은, 신속화․정보화․세계화로 특징 지워지는 이 시대에, 동서문명의 보편성 추구와 세계화 지향을 시대적 과제로 하는 현대인들에게 국제화와 주체의식의 관계를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기게 하였다. 넓게 열린 마음으로 우리 문화와 전통을 가장 ‘민족적’이고 ‘원형적’으로 잘 살려서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 바람직한 국제화라고 할 때, ‘뿌리 있는 국제인’이 되기를 염원했던 최치원의 주체적인 사고와 자세는 현대인들에게 어느 것이 바람직한 국제화요 현대화인지 일깨우는바 크다고 할 것이다.

Abstract

新罗末期的硕学大家孤云崔致远(857- ?) 是当时最高知识人的代表, 也是代表罗末丽初这一历史转换期政治、思想变化的时代精神的鲜活证人。 他12岁赴唐留学, 在唐呆了16年, 是一个具有国际感的代表性的中国通。 以往将崔致远看作事大慕华主义者的观点不仅忽略了他彻底的东人意识, 而且也是源于对他向往文明世界的同文意识理解的不足。 本文试图考察的便是崔致远思想中具有重要基础性作用的民族主体意识和文明志向意识的相互关系。 崔致远哲学思想的核心是主体意识和文明意识, 这可以从普遍性和主体性的层次来理解。 这一普遍性和特殊性的问题形成了研究框架的两个轴心。 他的主体精神可以从特殊性的层次来讲, 而文明世界的志向精神则可以从普遍性的层次来论。 笔者将崔致远的主体意识命名为“东人意识”, 将其文明志向意识命名为“同文意识”。 意味着民族特殊性的“人”, 文化普遍性的“文”, 以及分别修饰其的“东”和“同”, 互相之间形成了很好的对照。 崔致远的哲学思想从现实上展开为“东人意识”和“同文意识”。 虽然前者可以从民族的层次上, 后者可以从国际的层次上来理解, 但不能说两者都是崔致远的独创思想, 它们都与当时的时代思潮有着密切的关系。 对崔致远来讲, 民族主体意识和文明志向意识是一体两面, 他通过这两者最终想展现的是, 克服当时矛盾和对立纠葛如麻的混乱的社会现实, 实现社会统合和民心聚集, 将民族主体意识上升为统一的动力。 同时, 他还致力于最高限度的发挥我们的文化自豪感和文化创造的力量, 将其引向国际化的水准, 高扬隆平思想, 而这是文明意识的一个显现。 崔致远的主体意识和文明意识在当今以神速化、信息化、世界化为特征时代里, 对以追求东西文明的普遍性和世界性为时代课题的现代人来讲有重要意义, 它要求我们要重新思索一下国际化和主体意识的关系。 我们要用宽广开阔的胸怀来重新复活我们传统文化中最民族化、最原型化的东西, 向世界广为宣传, 这才是正确的国际化。 崔致远所追求的成为“有根基的国际人”的主体思维和做法在什么才是众所期待的国际化、现代化方面给予我们的启发很大。

참고문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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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申采浩, "『단재 신채호 전집』(개정판) 상권" (1995), 형설출판사
  3. 최영성, "『역주 최치원전집­사산비명』" (1998), 아세아문화사
  4. 최영성, "『역주 최치원전집­고운문집』" (1999), 아세아문화사
  5. 최영성, "『최치원의 철학사상』" (2001), 아세아문화사
  6. 林熒澤, "한국문화에 대한 역사적 인식논리", 창작과 비평, 통권 : 101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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