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 ‘지(知)’ 개념의 재해석
The concept of knowing(知) in the anal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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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에서는 『논어』의 지(知)를 용례에 따라 분류하여 지 개념을 파악하였다. 지(知)는 일관된 개념 체계를 가지기 보다는, 동사, 형용사, 명사 등 다양한 용법으로 사용되며 용법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다. 지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용법에 따라 의미를 구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명사로서의 지는 대상화하고 개념화할 수 있지만, 동사로서 지는 ‘알다’라는 행위가 가진 의미를 탐구해야 한다. ‘알다’라는 행위를 구체화하는 것은 문장 속에서 어떤 목적어, 주어와 관계를 맺는가에 달려 있다. 즉 행위로서의 ‘알다’는 ‘무엇을’ 아는가, 혹은 ‘어떻게’ 아는가, 또는 ‘누가’ 아는가 등의 질문을 통해 구체화될 수 있다. 본 논문은 이에 근거하여 지의 개념을 분류하였다. ‘알다’라는 것은 일차적으로 식(識)의 의미를 가지며, 이는 각각 정보나 지식을 갖추다, 새로운 것을 추론하고 유추하다, 천명을 깨닫다는 의미로 구분된다. 또한 지는 사(司)의 맥락에서 사람의 능력을 인정한다는 의미를 가지는데, 사람의 능력을 알아보아 관리에 등용한다는 의미에서 도덕적 가치로서의 사람됨을 알아주다는 의미로 변화되어 가고 있음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지(知)는 명사로서 쓰이며, 이때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덕목의 하나로서 지(智), 혹은 그것을 갖춘 사람으로서 지자(智者)의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분류를 통해 『논어』의 특정한 맥락에서 지 개념이 어떻게 변용되는지 고찰하였으며, 이를 통해 『논어』의 특징적인 지 개념을 포착하였다. 나아가 『논어』와 공자 학문의 전체 체계 속에서 ‘지’가 구성하고 있는 지위를 구상하였다.
Abstract
This Article’s aim is to grasp the concept of zhi(知) in the analects through grouped according to usage of zhi(知). Zhi(知) does not have a coherent conceptual framework. It uses a variety of usages such as verbs, adjectives, and nouns have different meanings depending on usage. It is necessary to distinguish the meaning according to it’s usage in order to understand the concepts of zhi. As a noun, it can be objectified and conceptualized, but zhi as a verb should be explored with the meaning of 'know'. To embodies meaning of 'know' is depends on the subject and the object used in a sentence. 'Know' as an act may be embodied by asking questions such as do you know ‘what’, do you know 'how' or 'who' know. This Article classified the concept of zhi based on this point. The primary meaning of zhi is ‘know’. And it is classified into learning information or knowledge, ratiocinating and analogizing that do not know, and realizing the Mandate of Heaven, respectively. In the context of si(司), it means that having the ability to know a person. It’s meaning is changed from employing an official to evaluating the morality of the men. Finally, zhi(知) is used as a noun. In this case, it means ‘wisdom’ or ‘wise man’. Through this classification, it was investigated how the concept of zhi change in particular context of the analects. In the whole framework of Confucius' studies and the analects, I have configured the status of z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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