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에 나타난 고조선과 부여의 관계
The Relationship between Ancient Joseon and Buyeo in the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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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조선과 부여가 종족적으로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고려 후기에 부여왕 부루가 단군의 아들이라는 글이 보이며, 17세기 이후 고조선에서 부여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예맥의 일 원으로 고조선과 부여를 연결시키고 있으나 중국 학계에서는 양 세력이 관련이 있다는 데에 부정적이다. 『三 國志』의 ‘濊王之印’ 기사를 통해 부여가 스스로 濊를 자처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전 중국 기록에서는 부 여를 오환과 묶어 이해하거나 胡로도 보았다. ‘濊王之印’은 부여가 스스로 胡로 불리기를 거부하고 예로 불리 기를 원했음을 보여준다. 고조선 역시 여러 기록에 의거하여 예 또는 예맥으로 불렸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점 에서 부여와 고조선은 모두 예맥의 범주에 들어가는 세력이라 하겠다. 『삼국사기』에서도 낙랑국, 고구려, 부여 가 서로를 야만시하지 않고 신성한 존재로 특별하게 인식하고 있어 세 세력이 동일 계통의 종족임을 알 수 있 다. 부여의 가장 이른 시기 건국 신화 기록이 있는 『論衡』에서는 동명이 橐離國에서 남하하여 부여를 세웠다 고 전한다. 이에 부여를 세운 사람들은 북쪽에서 남하한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러나 또 다른 부여 시조 신화라 할 수 있는 해모수 신화와 비교할 때 이러한 인식에는 문제가 있다. 동명 신화는 부여인이 중국인과 교류하면 서 현실적으로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 탁리국은 천신이 산 ‘하늘나라’를 현실화한 이름이며 북쪽은 천신이 거 주한다고 여겼던 북쪽 하늘을 고려한 설정으로 보인다. 이에 동명 신화에 근거하여 부여를 세운 세력이 반드 시 북쪽에서 들어온 유이민이라고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 또한 부여의 해모수 신화와 고조선의 단군 신화에 공통된 요소도 보인다는 점에서 부여는 고조선을 같은 예맥족으로 비슷한 근원을 지닌 세력 정도로 인식하지 않았을까 한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whether ancient joseon and buyeo are ethnically related. In the late goryeo dynasty, there was an article that king buru of buyeo was the son of dangun, and after the 17th century, the perception that buyeo came from ancient joseon has expanded. Recently, ancient joseon and buyeo have been viewed as the same race as members of the yemaek clan, but chinese academia is negative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forces. Through sanguozhi’ s article ‘seal of the king of ye(濊王之印)’, it can be seen that buyeo recognized itself as a ye race. However, in previous chinese records, buyeo was understood as tied to the ohwan or viewed as a ho(胡) race. ‘The seal of the king of ye’ shows that buyeo refused to be called a hoon her own and wanted to be called an ye. It can be seen that ancient joseon was also called ye or yemaek based on various records. In this respect, both buyeo and ancient joseon are forces that fall into the category of the yemaek. According to the records of the samguksagi , nakrang-state, goguryeo, and buyeo do not view each other as barbaric but are specially recognized as sacred beings, indicating that the three forces are of the same class. In lunheng , which shows buyeo’s earliest founding mythological records, it is said that dongmyeong went south from takri-state and established buyeo. However, there is a problem with this perception compared to the haemosu myth, another buyeo founding myth. The dongmyeong myth seems to have been realistically transformed by the buyeo people interacting with the chinese. Takri-state seems to be the name that realized the ‘the land of heaven’ where the heavenly god lived, and the north seems to be a setting that considers the northern sky where the heavenly god lived. Therefore, it is difficult to say that the forces that established buyeo based on the dongmyeong myth were immigrants from the north. In addition, given that there are elements common to buyeo’s haemosu myth and ancient joseon’s dangun myth, buyeo may have recognized ancient joseon as a force with similar roots as the same yemaek tr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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