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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인의 관념에 보이는 단군신화의 투영 맥락 -비류부의 정치적 위상을 중심으로-

A Study on Projection of Dangun Mythology shown in Conceptions of Koguryŏ People - Centering on Political Status of Biryu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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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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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고구려인이 남긴 여러 물질적 자료들을 토대로 고구려인의 관념에 투영되어 있는 단군신화의 맥락을 고찰하였다. 고구려인들이 단군 관념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비류국(沸流國) 때문이었다. 비류국은 고구려 초기에는 왕을 배출했던 세력으로 단군을 시조로 인식하던 집단이었다. 그들은 비록 지배적 지위를 주몽의 계루부로 넘겼지만 3세기까지도 여전히 그들의 시조 제의를 유지하던 「삼국지」의 연노부(涓奴部)이다. 시조의 출계에 관한 고구려의 공식적인 입장은 시조인 주몽이 부여에서 출자(出自)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삼국유사」는 고구려 시조인 주몽이 단군의 아들이라고 전한다. 나아가 「제왕운기」에는 단군이 조선 땅에 근거하여 왕이 되었고, 그러므로 조선 땅에 있는 신라ㆍ고구려ㆍ남북옥저ㆍ동북부여ㆍ예ㆍ맥의 모든 나라가 단군의 후예라고 하였다.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이 부여에서 분기했음에도 초기 고구려에서는 그들의 고유 묘제인 토광묘가 아닌 선주 세력의 적석묘의 전통을 고수하였다. 이는 졸본 지역을 기반으로 한 비류 세력의 강성함을 웅변하는 것이다. 비류부(沸流部)의 강력한 힘은 그들의 숭배 대상인 웅녀가 고구려의 국중대회 기간에 제사지내는 것으로도 입증된다. 바로 수신에 대한 제사가 그것이다. 이후 고구려의 왕권이 강화되고 중앙집권화 되면서 주몽을 정점으로 하여 시조 전승이 정비되면서 유력 집단의 제사 대상들은 음사로 편제되었다. 고구려인의 단군에 대한 관념은 고분벽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벽화에 표현된 곰과 나무에 기원하는 여인의 모습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여성신의 표상이며, 단군을 시조로 인식하는 집단의 시조모의 표현이다. 이처럼 단군을 시조로 인식하던 비류 세력은 고구려의 시조가 단군의 아들이라는 인식을 남길 만큼 강하였던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context of Dangun Mythology which was projected in the concepts of Koguryŏ people based on materials they had left. Koguryŏ people could leave the Dangun concept because of Biryugook(沸流國). Biryugook recognized Dangun as a progenitor from which a king was produced in the early Koguryŏ. Their governing position was transferred to Gyerubu(桂婁部) of Jumong, but Yeonnobu(涓奴部) in 「Samgukji」 maintained the suggestion of their progenitor until the third century. It has been said that Jumong gained the formal position of Koguryŏ through on adoption of the progenitor from Buyeo. However, 「Samgukyusa(三國遺事)」 reports that Jumong, a progenitor of Koguryŏ, is a son of Dangun. Furthermore, 「Jewangungi(帝王韻紀)」 reports that all the countries of Silla, Koguryŏ, Nambuk-Okjeo(南北沃沮), Dongbuk-Buyeo(北夫餘), Ye(穢) and Maek(貊) are descendants of Dangun. Though Jumong diverged from Buyeo, early Koguryŏ stuck to the tradition of Jeokseokmyo(積石墓) rather than Togwangmyo(土壙墓), their peculiar tomb system. It indicates that Biryu power was strong based on Jolbon area. Strong power of Biryubu(沸流部) was demonstrated by the fact that rituals to Woongneyo(熊女), a subject of their worship, were held during seasonal festivals(國中大會) of Koguryŏ. It was ritual of Sushin(隧神). Traditions on progenitors were organized centering on Jumong as the legal power of Koguryŏ was reinforced and centralized. Therefore, the subjects of the rituals in powerful groups were categorized as false gods(淫祀) to whom rituals were given by king of Koguryŏ. The concept of Dangun organized by Koguryŏ people was found in mural paintings. Bears and women praying to trees in ancient mural paintings reflected the concept of progenitor that Dangun is recognized as their progenitor. Thus, Biryubu who considered Dangun as their progenitor was powerful as much as it was suggested that the progenitor of Koguryŏ is a son of Dan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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