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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와(勿窩) 김상욱(金相頊)의 「중주기행(中州記行)」 고찰 - 북경행의 배경과 기행시의 시정(詩情)을 중심으로 -

A Study on Mulwa Kim Sang-wook's 「Joongju-Gihaeng(中州記行)」 - focusing on the background of Crossing the border into Beijing and the Mood of Travel Poe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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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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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영남 창원의 유림 물와(勿窩) 김상욱(金相頊, 1857~1936)이 남긴 「중주기행(中州記行)」에 주목한 연구이다. 「중주기행」은 지우들의 제안으로 1913년 4월, 동경하던 이상향과 같았던 ‘중국’행에 올라 압록강을 건너 북경까지 유람한 소회를 서술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른바 ‘장부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그는 중국행을 결정했지만 당대의 중국과 유교의 면모는 과거의 것과 상이하였고 나라는 식민지로 전락했기에 그의 시에는 기대보다는 회한과 탄식의 정서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국치와 이민족의 압제를 피해 압록강 너머의 서간도 일대에 머물고 있던 국내의 유림들과 함께하고, 또 ‘화인(華人)’과 교류하면서는 다소간의 기대와 긍정의 내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회한과 기대감 속에 북경에 당도했지만 그곳은 ‘구제(舊制)’의 면모와 중화의 위용을 찾기 어려운 공간으로 변했고 오히려 쇠망과 무상(無常)의 흔적을 보지하고 있는, 탄식을 그치기 어려운 곳이 되어 있었다. 요컨대 「중주기행」은 이주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했던 유림이 아닌, 국내에 남아 있던 유림들의 내면과 대외 인식의 일면을 잘 담고 있다. 또한 그의 기록은 연행시의 전통에 자리하면서 변혁이 일던 ‘중화민국’ 기행의 소회 역시 잘 드러나 있어, 20세기 구지식인의 근대 중국 기행문의 특징적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즉 구지식인에게 근대 중국과 북경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인지되고 있는지와 함께 중국 기행을 통한 당시의 시대상과 현실인식을 매우 사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다.

Abstract

This paper is a study of the 「Joongju-Gihaeng(中州記行)」 created by Mulwa Kim Sang-wook(勿窩 金相頊, 1857~1936). This document describes his thoughts on traveling across the ‘Ap-lok river’ to Beijing in April 1913 at the suggestion of his friends. At that time, the state became a colony, so his poetry had many sentiments of sadness and sorrow. There, he met Confucian scholars who stayed in Seo-gando, Manchuria, who lived there to escape the humiliation and immigration rule of the country, and also had a conversation by writing(筆談) with the Han Chinese(漢族, 華人), which revealed some expectations and optimism. However, he was disappointed when he arrived in Beijing. Because Beijing was hard to find its past and the traces of the Ming(明) Empire were hard to find. In other words, there was a big difference between his ideal and the actual appearance of Beijing. Against this backdrop, the sentiment of his poem went from remorse to expectation and ultimately to futility. In short, his work records the travel of modern Confucian intellectuals to China and shows the sorrow of the early 20th century. In particular, the view of China and the encounter with Korean intellectuals in China are among the most important features of travel records during this period, which are different from Yeonhaengrok(燕行錄) of the past. This text reflects the landscape of Beijing during the modern period and the perception of Confucian intellectuals in reality.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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