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晦堂 張錫英의 滿洲·露領 기행시의 시적 구현 양상 -『遼左紀行』 을 중심으로-

The Aspects of Poetic Realization of Hoedang Jang Seok-young's Manchuria and Far East Russia Travel Poems. - Focusing on 『遼左紀行(Yojoagihae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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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본고는 이승희·곽종석 함께 한주 이진상의 학맥을 계승하는 동시에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근대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회당 장석영의 해외 기행시에 주목하는 논문이다. 그는 국망의 현실을 극복하고 유도의 쇠퇴를 막기 위해 해외 이주를 모색했던 유림이었다. 그는 북만주 蜜山에 머물던 한계 이승희와 더불어 해외 한인공동체를 논의할 계획으로 중국과 러시아 일대로 향했고 그곳을 주람했다. 약 100일간 15,000리에 걸친 긴 여정이었다. 그의 『요좌기행』은 중화에 대한 동경에서 벗어나,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중화의 재현과 고국의 독립 및 이민자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했던 1910년대 한국 유림의 현실인식과 그 내면을 웅변하고 있다. 그의 기행시는 식민지가 되어 버린 고국을 뒤로한 채, ‘떠남을 위한 기행’을 시작한 遺民의 憂愁로 시작된다. 중국에 도착한 그는 한·중 ‘동지’들을 만나 잠시 마음의 안정을 갖고 자신의 내면을 표출하기도 했지만, 60대 老儒의 몸으로 북만주 및 노령과 같은 낯선 이역을 기행하는 과정은 唐 玄奘과 비견된다고 할 만큼 고된 길이었다. 여기에 이역을 전전하며 流民이 되어버린 한인들이 겪고 있던 삶의 실상이 목도되면서, 비감과 통한 그리고 客愁의 서정은 배가 되어 온전히 시에 담기게 된다. 동시에 시에는 移居地에 대한 모색과 고뇌의 감정도 점차 고조되고 확대되어 나타났다. 요컨대 그의 기행시는 근대기 유림이 실행한 독립운동의 일면과 함께 해외 이거를 모색하던 당대 유림의 내면을 매우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또한 ‘한·중’과 ‘중·러’의 경계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던 한인 이민자와 난민을 바라보며 나타난 다양한 내적 갈등과 자기 정체성의 모색, 또 고국에 대한 깊은 향수까지를 모두 담고 있었다. 즉 그의 작품은 근대기 한문학의 특징적 국면들을 대단히 잘 반영하고 있다.

Abstract

Hoedang Jang Seok-young is a person who inherited the studies of Hanju Lee Jin-sang together with Lee Seung-hee and Kwak Jong-seok. He is also a modern Confucian scholar and Korean independence activist. He traveled to China in 1912 for the liberation of his country and the revival of Confucianism, which in fact meant immigration. In other words, for him, China was not just a travel destination, but a base for the independence of the country and preservation of Confucianism. His destination was Milsan, North Manchuria, where his colleague is located, but he even visited Far East Russia. His travel poems were full of sadness and lamentation about the reality of his country, and he met his comrades and expressed his inner psychology. At the same time, his poems also had concerns and serious reflection. about the place of migration. Finally, it also reflects the difficult pain and lifestyle of the Korean diaspora. In conclusion, his literary work contains new contents and themes of Modern Sino-Korean Literature, so it is especially worthy of notice.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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