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국에서의 번역 서학서 수용과 학술어 사용 양상
Acceptance of translation books in modern Korea and use of modern academic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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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근대 중국의 번역 서학서가 한국에 수용되는 양상을 실증적으로 고찰하고, 그 과정에서 번역 학술어의 생성, 수용, 변화 과정을 규명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특히 1870년대 상해 제조총국 번역국에서 발행한 『화학감원』과 영국 의사 벤자민 홉슨(合信)이 저술한 『박물신편(博物新編)』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그 이유는 두 종의 책이 1884년 『한성순보』에 전재된 적이 있으며, 『박물신편』은 1891년 지석영의 『신학신설』에도 등장하기 때문이다. 『박물신편』과 『화학감원』은 1884년 『한성순보』에 9편의 글이 전재되어, 근대 한국에서 중국의 번역 서학서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 이후 1891년 지석영의 『신학신설』에도 『박물신편』을 비롯한 다수의 번역 서학서명이 등장하는데, 이는 중국에서 생성된 근대 학술어가 근대 한국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음을 의미한다. 근대 한국에서 중국 번역 서학서의 학술어 사용 양상을 고려할 때, 『신학신설』의 경우 중국식 학술어 사용 빈도가 높은데 비해, 1907년 『대동학회월보』의 경우 일본식 학술어와 중국식 학술어가 공존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이는 번역 서학서의 학술어가 의미 중심의 단자(單字)로 구성되어 한국어의 특성과 일치하지 않는 점이 많으며, 필자의 지적 배경이나 학제 도입 등의 학술어 외적인 요인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way in which modern Chinese translation of Western books are accepted in Korea and to identify the process of creation, acceptance, and transformation of translated academic words in the process. In particular, it was the subject of a the HWAHAKGAMWON(化學鑑原) published by the Shanghai JEJOCHONGGUK BYEONYEOKGUK(上海 製造總局 繙繹局 in the 1870) and the BAKMULSINPHYEON(博物新編) written by a chemist and a British doctor Benjamin Hobson(合信). It was reprinted in the HANSEONGSUNBO(漢城旬報), and the BAKMULSINPHYEON(博物新編) also appears in the SINHAKSINSEOL(新學新說) written by Ji Seokyoung(池錫永) in 1891. These two books were published in 1884 in the HANSEONGSUNBO(漢城旬報), showing that there was not much interest in Chinese translation books in modern Korea. Since then, Ji Seokyoung's work has also appeared in a number of translation books name, including new articles, which means that the modern academic language created in China had some influence on modern Korea. Considering the aspect of the use of the academic translation of Chinese translation books in modern Korea, the use of Chinese scholars is more frequent in the case of the SINHAKSINSEOL(新學新說) than in the case of the DAEDONGHAKHOIWOLBO(大同學會月報) in 1907. It is assumed that the academic term of the translation book is composed of one spell(單字) and is not consistent with the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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