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작문화축제로서 줄다리기의 전승 연구
Transmission and Meaning of Korean Tug of War with Straw-Rope as a Farming Culture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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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줄다리기가 벼농사와 긴밀한 연계 속에 발전한 우리의 전형적인 민속문화이므로 이에 관련 자료를 토대로 도작문화권과의 상관성을 살펴보았고, 오늘날까지 자생적으로 연행되는 마을 단위의 줄다리기 전승양상을 구조적으로 파악하여 도작문화축제로서의 면모와 이에 대한 의미를 체계화 한 것이다. 줄다리기는 줄의 재료가 전통적으로 볏짚인 만큼 벼농사를 짓는 지역에서만 가능한 놀이이다. 또한 서로 경쟁하며 즐기는 놀이성 외에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의적, 주술적 행위가 강하다. 우리 민족의 생업이 농경생활, 도작농경임을 생각할 때 줄다리기의 전승은 이러한 생업과 긴밀한 관련성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도작농경을 하는 국가의 공통적인 요소로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도작문화권의 영역 속에서 이해할 수 있으며, 줄다리기의 분포와 벼농사지역의 분포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줄다리기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되어 오늘날의 줄다리기 형태로 전승되는 데는 조선 후기의 농법 발달, 벼 재배기술의 발달이 주요했으며, 曆法에 따라 줄다리기가 크게 융성했을 것으로 파악하였다. 벼의 수확량이 많아지면서 풍요를 기원하는 줄다리기가 더불어 확산되었고, 지역에 따라서 의례의 편차, 연행방식의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도작문화의 유입과 함께 줄다리기의 성행은 그 기원 여부를 떠나서 상보적 관계이다. 우리의 줄다리기 역시 우리 민족이 향유한 문화적 순환과 적응방식에 의해 전승, 변이, 소멸을 거듭해가고 있다. 오늘날 마을 단위로 연행되는 줄다리기는 많지 않으며, 마을에 따라 마을민들의 인식에 따라 변화와 변이를 거듭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전승되는 줄다리기는 ‘볏짚 모으기 → 줄 만들기 → 줄 메고돌기 → 줄쌈 → 줄예맞이 → 줄 당기기 → 줄 처리’ 순서로 연행되고 있다. 이러한 줄다리기의 내부구조가 원형에 근접한 연행방식인 것으로 파악하였다. 그리고 줄다리기는 정월 대보름날에 마을 단위로 거행되는 동제, 지신밟기와 함께 긴밀한 외부구조를 갖춘 마을공동의 놀이이고 의례이기 때문에 이러한 줄다리기의 통합적인 구조 속에서 살필 때 진정 마을굿이며, 도작문화축제로서 의미가 확연해진다. 또한 줄다리기는 유희성, 경쟁성을 갖는 놀이로 표출되면서 그 이면에는 농경생활을 기반으로 한 의례가 축제 형태로 각색된 대표적인 민속문화라 할 수 있다. 곧 줄다리기의 ‘세시풍속으로서의 순환성’, ‘농경의례로서의 제의성’, ‘용사신앙으로서의 주술성’ 그리고 ‘경쟁유희로서의 대동성’ 등은 도작문화축제의 전통성이라 할 수 있으며, 이 전통성 속에 담긴 ‘自然觀’, ‘神觀’, ‘人間觀’ 등은 축제로서 지향하는 도작문화의 세계관을 담고 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clarify that Tug of War with Straw-Rope is a traditional “folk culture” in Korea, which has been developed in the close connection with rice-farming. Through it, it attempts to expand the understanding of Tug of War with Straw-Rope as a rice farming culture by grasping the aspect of Tug of War with Straw-Rope, which is spontaneously played in the unit of village. Since Tug of War with Straw-Rope is a play, which is possible only in the rice farming area, as long as the material of rope is rice straw. When we consider that work for a living in our country was agriculture or rice farming, the transmission of Tug of War with Straw-Rope has a close relationship with living of people. Countries, which were engaged in rice farming, have something in common, so that we can understand the culture of Tug of War with Straw-Rope in the realm of farming culture. Historically, it is believed that the play had two sources of introduction: one from the Tang dynasty where the play was invented and widely circulated; and the other from south east Asian countries. The unique development and transmission of the play seem to have been influenced in accordance with the development of agriculture, cultivation techniques and a calendar system. In particular, the wide use of transplantation system in late Chosun seems to have contributed to the diffusion of the play. The process of the play in a village unit is as follows: ‘collecting rice straw → making straw-rope → turning with straw-rope on the shoulder → straw-rope battle → conjunction with straw-rope → pulling straw-rope → tidying up straw-rope.’ While Tug of War with Straw-Rope is expressed as a play that holds playfulness and competition, it is the folk culture, in which ritual is expressed as a form of festival based on farming life. Characteristics of Tug of War with Straw-Rope; ‘Circularity as seasonal customs,’ ‘Rite as an agricultural ritual,’ ‘Incantatory power as Yongsa(dragon and snake) religion’ and ‘Solidarity as a competitive play’ are referred to as traditionality of a farming cultural festival. In addition, a view on nature(自然觀), a view on God(神觀), and a view on human beings(人間觀), which are contained in this traditionality, carry the worldview of a farming culture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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