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학의 진여(眞如)와 라캉의 실재(réel)에 관한 비교연구
A Comparison of Tathatā[眞如] in Yogācāra with Real[Réel] in the Theory of Jacques La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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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유식학(唯識學)과 자크 라캉(Jacques Lacan, 1901-1981)이 각각 제시하고 있는 ‘진여(眞如)’와 ‘실재(réel)’의 의미 및 그 상관관계를 밝힌 것이다. ‘진여’는 유식학에서 추구하는 궁극의 경지며 ‘실재’는 라캉에게 있어서 상상계 너머에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 두 이론에 관한 비교연구는 ‘욕망’과 ‘언어’에 국한해서 진행되었을 뿐 ‘진여’와 ‘실재’에 대한 비교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우선 라캉의 ‘무의식’과 유식학의 ‘알라야식’을 ‘언어’의 측면에서 상세히 분석하고 이어서 라캉의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를 인식의 구조라는 측면에서 유식학의 의타기성, 변계소집성, 원성실성과 비교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진여’와 ‘실재’에 대한 각 이론의 입장 및 실현 가능성 그리고 그 방법을 규명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도출되었다. 첫째, 라캉은 언어체계가 이미 경험하기 이전에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주체의 형성과정을 설명하지만, 유식학에서 언어체계는 또한 ‘식(識)’의 분화(分化)에 의해 생성된 주체의 능동적인 작용에 의해 생겨난다고 해석된다. 둘째, 라캉은 현생(現生)에서 인간이 자연스럽게 거쳐야 할 단계로서 상상계에서 상징계로의 진입을 설명한다. 반면 유식학에서는 3가지 인식구조를 제시하며 이것은 전생(前生), 현생(現生), 내생(來生)의 세계 속에서 수행에 의한 변화에 의해 생겨난다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라캉과 유식은 차이를 보인다. 셋째, 라캉의 실재계는 상징계 너머에 존재하는 것으로서 욕망이 최종적으로 목표로 하는 지점이지만 상징계 속에서는 절대로 도달할 수 없는 곳이다. 따라서 라캉은 실재계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승화’를 제안했다. ‘승화’는 잃어버린 대상이 주는 존재결여의 공허감을 환상적으로 충족시키려는 활동이다. 반면 유식학의 원성실성[진여(眞如)]은 집착이 사라진 상태로서 주관과 객관의 구분을 초월한 경지이다. 유식학에서는 수행을 통한 마음의 질적인 변화를 통해 궁극의 경지인 원성실성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라캉과 유식학은 모두 고통, 근심, 불안 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인간의 마음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을 만들게 된다. 이 이론들 덕분에 우리는 인간의 보편적 문제에 깊이 접근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Abstract
In this research paper, I tried to investigate the meaning of Tathatā [眞如] in Yogācāra and that of Real [Réel] in the theory of Jacques Lacan. And I also clarified the correlation between the concepts. Though the Tathatā and Real are the destination to reach in each theory, a comparative study on the two concepts has not been carried out. Previous study has been confined to the concept of ‘desire’ and ‘language’. So I firstly examined ‘Unconsciousness’ in Lacan and ‘ālaya-vijñāna’ in Yogācāra in connection with the ‘language’. Subsequently I compared ‘Imaginary’, ‘Symbolic’, ‘Real’ with ‘Imagined or contrived points of view [遍計所執性]’, ‘Dependent origination [依他起性]’, ‘The complete and perfect real nature [圓成實性]’ in view of the cognition structure. Based on that study, I discussed each view of the destinations and the possibility to reach there.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Lacan explained the process of forming the subject under the premise that the system of language existed before experiencing it. But in Yogācāra, it is formed by the active subject from the divided vijñāna. Second, Lacan elucidated that the approach from Imaginary to Symbolic was the stage man experienced naturally in this lifetime, whereas in Yogācāra, the three cognition structure is changed by the practice in the worlds like the previous life, this life time and the future rebirth. Third, the ‘Real’ existing beyond the ‘Symbolic’ is the final stage of the ‘Desire’ in Lacan. But it is the world where we can never arrive in the ‘Symbolic’. So Lacan suggested that ‘Sublimation’ is the way to reach there. According to Lacan, ‘Sublimation’ is the activity fantastically satisfying the sense of emptiness from the lack of being caused by the loss of the object. Meanwhile ‘The complete and perfect real nature’ is the phrase that there is no attachment to the object. It is the stage transcending the division of the subject and object. Yogācāra claimed that we can experience it through qualitative change of mind by practice. Yogācāra and Lacan both were eager to find the solution to the problems like pain, anxiety, uneasiness, etc. While they were at it, they established the systemic theory of human mind. Thanks to this theory, we are able to find the key to the common human problems in dep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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