泊翁 李明五 시 연구(2) -<香字八十首>와 그 주변-
A Study on Bagong, Lee Myeong O (2) -In Hyangja Eighty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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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泊翁 李明五(1750~1836)의 시세계를 연구하기 위한 일련의 논문 중의 한 편이다. 앞서 발표한 「泊翁 李明五 시 연구(1)」이 이십대 후반의 칠언율시를 위주로 조명했다면, 여기서는 50대 초반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香字八十首>를 중심에 놓고, 30대에서 50대까지의 칠언율시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특징적인 면모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향자팔십수>는 칠언율시 팔십 수를 순서도 똑같이 ‘香, 房, 長, 腸, 忙’의 韻脚을 사용하여 지었다. 이와 같은 작품은 조선 시대 다른 유명 시인들의 시집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든데, 아들인 이만용은 이명오의 시를 가려 뽑아 『泊翁詩鈔』를 간행하면서 이 중 꼭 절반인 40수만을 수록해 놓고 있다. 이러한 ‘自作 疊韻’이 어떠한 배경에서 배태되었는지를 살펴보고 그 의미에 대해서 논하는 것이 이 글의 목표이다. 이명오 장년기 칠언율시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洪樂信(1739~1798) 洪樂任(1741~ 1801) 형제가 주축이 된 詩社인 東社에서의 창작 활동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이 詩社는 본래 영조 말년부터 홍봉한의 아들들과 이명오의 선친인 雨念齋 李鳳煥(1710~ 1770), 盧兢(1738~1790) 등이 주축이 되어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벌였던 모임을 계승한 것으로 추정되며, 선친의 정치적 복권이 일생일대의 염원이었던 이명오는 다분히 정치적 후원을 받을 목적으로 이 모임에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시회에서 이명오는 疊韻으로 된 칠언율시를 다수 창작한 바, 이는 詩社의 핵심이었던 홍낙임 형제가 특히 이러한 작품을 선호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詩社에서의 창작 활동은 서로 酬唱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며 작품이 쌓인 데 비해, <향자팔십수>는 오로지 이명오 한 사람이 疊韻으로 지었다. 이는 당시의 불안한 정치적 상황과 개인적 이유로 詩社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시인의 창작 역량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 <향자팔십수>는 酬唱의 자리에서 즐겨 짓는 七言律詩 疊韻의 특징과 古意, 寓興, 雜興, 詠懷 같은 제목이 붙은 五言古詩 연작들의 특징이 결합하여 산출되었으며, 이명오의 시인으로서의 개성과 기법의 완숙도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작품이다.
Abstract
This paper is a piece of the series of sutdies, continuously searching for Lee Myeong O(1750~1836)’s poetical works. While my early paper, A Study on Bagong, Lee Myeong O (1), was studied his seven-syllabic code verses of late twenties, this one chiefly studied his Hyangja eighty poems, written in his fifties, through his thirties to fifties. Hyangja eighty poems was written to use end rimes in the following procedures of Hyang(香, scent or fragrant), Bang(房, room), Jang(長, long), Jang(腸, intestine or heart), Mang(忙, busy), such styles of works were barely found in Chosun Dynasty poems. When his son, Lee Man Yong(李晩用) published his fathers poems, Selected poems of Bagong(泊翁詩鈔), he selected 40 Pieces. We surveyed the foundation and backgound of these works and and discussed the significance of them. The characteristic of Lee Myeng O’s seven-syllabic code verses in the prime of his life, is closely correlated with the poetic activities of Dongsa(東社), a poetic circle, which is guided by Hong Rak Shin(洪樂信, 1739~1798) and Hong Rak Im(洪樂任, 1741~1801). To restore his father’s political rights, Lee Myeong O Participated this poetic circle. In these poetic gatherings, he created many seven-syllabic code verses with using same end rimes, owing to the poetic tastes of Hong Brothers, the leaders of this circle. While in this circle, he wrote poems under other member’s influences, Hyangja eighty poems were created by him originally and uniquely. In thoes days, he could not participate in Dongsa, due to unstable political situation and personal matters. So we think, he could erupt his creative poetical forces. The men who believe the function of the poem is the moral usefulness were very negative to these poetic works. but in Lee Myeong O’s case, he wrote them in order to display his creative abilities and originality.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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