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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樊 李晩用 詩 硏究(1)-『東樊集』 所載 七言律詩를 중심으로-

A Study of Lee Man Yong(李晩用)'s Poetry(1)-In Seven-Syllabic Code Verses of The Works of Dongbeon(『東樊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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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雨念齋 李鳳煥(1710~1770)-泊翁 李明五(1750~1836)-東樊 李晩用(1792~1863) 삼대는 18세기 전반~19세기 전반 조선 시단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시인들이다. 이들의 생존 기간은 대략 150년 가량 되는데, 세 사람 모두 시인으로서의 자의식이 뚜렷한 사람들이며, 당대인들로부터 그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고 있었다. 이 시인 삼대 중에서 이봉환과 이명오에 대해서는 선행 연구가 있었으나, 이만용의 경우 丁學淵의 교유 관계를 논한 글들에서 더러 언급될 뿐 본격적인 작가 작품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이만용의 시문집으로는 金澤榮의 刪定을 받아 全史字로 간행된 『東樊集』을 비롯하여 국내외 각 도서관과 장서가들이 소장하고 있는 여러 종류의 필사본들이 존재한다. 이 글은 이만용에 대한 첫 번째 작가 작품론으로서 刊本 『東樊集』을 텍스트로 하여 수록된 작품들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七言律詩를 위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았다. 『東樊集』의 칠언율시들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특정한 인물과 시를 贈答하거나 詩會에서 同人들과 함께 지은 작품들인 것으로 파악되는 바, 이러한 작품들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상대방의 취향과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여 지은 작품들이고, 두 번째는 압도적인 기교로 아예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의도가 농후한 작품들이다. 언뜻 보면 지향이 반대이지만 이 두 가지 특징은 모두 시인으로서 同人들에게 인정받으려는 의식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어서 『東樊集』에 실린 칠언율시 중에서 찾을 수 있는 또하나의 특징으로, 조선시대 다른 시인들의 시집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시인의 艶事를 직접 읊고 있는 작품들이 10수 가까이 실려 있는 점을 지적하고 그 의미를 논하였다. 이 글에서 논한 작품들 중에서 극도로 기교를 과시한 작품들이나 시인의 육체적 사랑까지 언급된 작품들은, 자손이나 제자들의 손으로 문집이 정리되었다면 刪削되었을 확률이 높았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작품들이 刊本에 실리게 된 것은 金澤榮의 역할이 컸으리라 생각된다.

Abstract

The three generations of Lee Bong Hwan(李鳳煥, 1710~1770), Lee Myong O(李明五, 1750~1836), and Lee Man Yong(1792~1863) are the distinguished poets of the eighteenth century and nineteenth century, while in life about 150 years, all of them have prominent self-consciousness as poet and acknowledged their literary achievement by their contemporary critics. While there are some preceding studies about Lee Bong Hwan and Lee Myong O, there are no such studies about Lee Man Yong. Including The Works of Dongbeon which were edited by Kim Taek Yeong(金澤榮) and published through movable wooden types, there were many kinds of manuscripts. And this paper, the first critical work of Lee Man Yong, is to survey his poetical world through seven-syllabic code verses(七言律詩) in The Works of Dongbeon. The most important seven-syllabic code verses in The Works of Dongbeon is the poems, created in poetical meetings with fellows. We survey here by dividing two kinds of works. One is the poetical works, which were fully reflected the tastes and desires of the fellow poets, the other is the ones, which dominated fellows through surpassing techniques. Then we treat love affairs in his seven-syllabic code verses, which were tabooed in Chosun Dynasty. If his works had been edited by his descendants, the poetical works of carnal love or extremely displayed poetic techniques should have been deleted. Therefore we think, we owe such works surviving to Kim Taek 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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