假裝된 죽음과 고통의 기억 - 李明五의 <自挽> 十二首
Imitated Death and a Painful Memory ― Elegy for Myself Series of 12 Poems by Lee Myung-oh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필자가 한국 한문학 자료 중 自挽詩 작품들을 수집∙역주하는 과정에서 눈에 띈 특징적 작품인 李明五(1750∼1836)의 <自挽> 十二首를 소개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이명오의 <자만> 십이수는 자만시의 시적 전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고통의 기억을 세상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假裝된 죽음의 서사를 통해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과 庶系로서 온당하게 평가받지 못한 자신의 가치를 세상에 하소연하고 있다. 또, 가까이 교유했던 인물들의 비극적 죽음을 자신의 죽음 안으로 끌어들여 개인을 넘어 집단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자만시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국면에 도달하고 있다. 이명오의 작품이 갖는 자만시로서의 특성은 최장 연작시라는 점, 특정한 사건에 대한 기억을 위주로 작성되었다는 점, 먼저 세상을 뜬 인물들에 대한 정신적 연대를 담았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자만시를 남긴 주요 작가들이 그러하듯이 별도의 自傳的 작품을 남기고 있어, 자만시 이해를 돕고 있다. 문학의 계보는 기원을 중심으로 고정불변하는 체계가 아니라 항상 현재 시점에서 사후적으로 배열되고 구성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명오의 <自挽> 十二首는 그런 측면에서 우리 자만시의 시적 계보를 새롭게 구성해낸 특징적 작품으로 기억되어야만 할 것이다. 이명오의 <自挽> 十二首로 인해 조선시대 자만시는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표현의 매체로서 기능하게 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introduce Elegy for Myself series of 12 poems by Lee Myung-oh(1750~1836). Elegy for Myself successfully expresses the painful memory by effectively using the tradion of the self-elegy poetry. By using the narrative of imitated death, the poet tries to express his father’s false execution as well as his own under-estimated talent. And his relates his death with other one’s tragic death, by which he raises the question of group, not of individual. This is the unique part of Lee Myung-oh’s self elegy. Self elegy works by Lee Myung-oh have three characteristics. First, They are the longest self elegy poetry. Second, they successfully express painful memory. Third, they have spiritual feeling of solidarity with other dead people. And like other self elegy writers do, Lee also wrote another autobiographical work, which serves as a great reference for understanding the self elegy poetry. Self elegy poetry by Lee should be known as unique works to construct a new history of self elegy poetry. And his poetry made self elegy works in Chosun one of much more various ways of expression.
참고문헌 (34)
- 金正喜, "阮堂全集", pp.180~ (2003), 민족문화추진회
- 李家煥, "錦帶詩文鈔", pp.433~ (2000), 민족문화추진회
- 李奎象, "18세기 조선 인물지(幷世才彦錄)", pp.97~270 (1997), 창작과 비평사
- 李晩用, "東樊集" (2003), 민족문화추진회
- 李明五, "泊翁詩鈔", pp.1~178 (2010), 한국고전번역원
- 李鳳煥, "雨念齋詩文抄",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본, ~
- 丁若鏞, "與猶堂全書", pp.339~348 (2001), 민족문화추진회
- 陶淵明, "陶淵明集箋注", pp.421~422 (2003), 中華書局
- 김경숙, "朝鮮後期 漢詩에 나타난 創新風 연구-椒林集團을 중심으로-", 고전문학연구, 21, pp.2~68 (2002), 한국고전문학회
- 김경숙, "조선후기 서얼문학 연구", pp.1~527 (2005), 소명출판
- 김영진, "조선후기 사대부의 야담 창작과 향유의 일양상", 어문논집, 37, pp.21~45 (1998), 민족어문학회
- 김영진, "동번 이만용의 시문집의 이본에 대하여", 문헌과 해석, (54), pp.252~270 (2011), 문헌과 해석사
- 김용태, "梣溪 尹定鉉의 문학활동", 한국한문학연구, 30, pp.435~469 (2002), 한국한문학회
- 김용태, "19세기 조선 한시사의 탐색", pp.1~351 (2008), 돌베개
- 신로사, "金善臣의 生涯와 그의 著作에 관한 一考", 동방한문학, (36), pp.129~155 (2008), 동방한문학회
- 신로사, "辛未(1811) 通信使行과 문화 교류에 관하여", 漢文學報, 23, pp.469~500 (2010), 우리한문학회
- 신로사, "이봉환∙이명오 부자의 일본 사행에 관하여", 문헌과 해석, (54), pp.231~251 (2011), 문헌과 해석사
- 申翼澈, "18세기 중반 椒林體 漢時의 형성과 특징 - 李鳳煥을 중심으로 -", 고전문학연구, 19, pp.35~65 (2001), 한국고전문학회
- 신익철, "李鳳煥의 椒林體와 「落花詩」에 대하여", 한국한문학연구, 24, pp.215~243 (1999), 한국한문학회
- 신익철, "이봉환의 생애와 꽃을 노래한 시 몇수", 문헌과 해석, (54) (2011), 문헌과 해석사
- 심경호, "黨伐의 場에 핀 梅花, In 한국 한시의 이해", pp.449~470 (2000), 태학사
- 안대회, "盧兢 小品文攷", 漢文學報, 6(1), pp.117~143 (2002), 우리한문학회
- 안대회, "서얼시인의 계보와 시의 사적 전개, In 문학과 사회집단", pp.263~288 (1995), 집문당
- 안대회, "서오생의 책사랑-장서가 이명오-, In 천년 벗과의 대화", pp.95~100 (2011), 민음사
- 이현일, "李鳳煥 三代의 悲願", 문헌과 해석, (20), pp.26~47 (2002), 문헌과 해석사,
- 이현일, "泊翁 李明五 시 연구(1) -初期詩를 중심으로-", 한국한시연구, (19), pp.83~118 (2011), 한국한시학회
- 이현일, "청년 이명오의 슬픔", 문헌과 해석, (54), pp.191~230 (2011), 문헌과 해석사
- 임준철, "自挽詩의 詩的 系譜와 조선전기의 自挽詩", 고전문학연구, (31), pp.319~356 (2007), 한국고전문학회
- 임준철, "조선시대 自挽詩의 類型的 특성", 어문연구(語文硏究), 38(2), pp.375~400 (2010), 한국어문교육연구회
- 임형택, "『東稗洛誦 』硏究-야담의 기록화과정과 한문단편의 성립-", 한국한문학연구, 23, pp.307~351 (1999), 한국한문학회
- 한영규, "南秉哲 懷人詩 연구", 漢文敎育硏究, (31), pp.431~467 (2008), 한국한문교육학회
- 한태문, "<우념재수서> 소재 통신사행 관련 편지 연구",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57), pp.391~420 (2010), 한민족어문학회
- 아리에스, 필립, "죽음의 역사 Essais sur l'histoire de la mort en Occident du Moyen Age a' nosjours", pp.1~280 (1998), 동문선
- 아리에스, 필립, "죽음 앞의 인간 L'homme Devant la Mort", pp.1~120 (2004), 새물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