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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국문 일기문학의 시간의식과 回想의 문제

Time Consciousness and Recall of Korean Diaries in Chosu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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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일기문학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일정한 시간의 축적 속에 드러내는 양식이다. 일기문학은 시간을 경험하는 방법, 자기 내면 속에서 그 시간을 드러내는 방법을 문제 삼는다. 그리고 화자의 삶은 일기를 관통하고 있는 지속의 시간 속에 녹아 있다. 매일매일 달력에 메모하듯이 기록을 남기는 일기의 통상적인 방식과 달리, 일기문학은 그러한 자연적인 시간의 흐름을 좇아가기도 하지만 일기를 쓰는 화자가 내면의 의식 속에서 이를 재구성하기도 한다. 화자는 자연적 시간에 자신을 내맡기지 않고 지나온 과거의 삶을 회상하기도 한다. 따라서 일기문학에 있어 시간과 회상의 문제는 매우 중요한 논점 중의 하나이다. 『丙子日記』에는 두 가지 상이한 시간이 공존, 병행한다. 달력에 표시된 일자를 따르는 시간과 그것과 다른 화자 내면에 흐르는 시간,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시간과 꿈 속의 세계나 죽음을 떠올리는 비일상의 시간, 안주인으로서 살아가는 시간과 여성으로서 자기 고백을 하는 시간 등이 서로 교직하면서 작품 전체를 구성한다. 전자는 외부 세계를 향해 열려 있고, 화자는 그것들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후자는 내부의 심연을 향해 있고, 화자는 자기 감정과 목소리를 강하게 드러낸다. 상이한 시간들이 교착, 중첩되는 시간 구조를 통해 화자는 자기만의 개성이 담긴 작품 세계를 창조할 수 있었다. 19세기 시조작가로 널리 알려진 李世輔는 『薪島日錄』이라는 국문 유배일기를 남겼다. 『신도일록』은 과거 회상의 회상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과거의 자아와 현재의 자아를 대비시킨다. 그리고 더 나아가 과거의 시점에서 다시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대과거의 시점에서 자신의 경험을 서술하는 시간구조를 취했다. 경험시점에서 다시 회상된 대과거로의 시점 이동을 통해 화자는 자전적 회상의 성격을 더욱 강화했다. 『신도일록』은 일종의 중층화된 시간구조를 보여준다. 이에 반해 金若行의 『謫所日記』, 柳袗의 『壬辰錄』과 『壬子錄』는 이야기 중심의 時制 表現을 활용하는 또 다른 시간구조를 택했다. 화자들이 겪은 ‘사건’과 ‘견문’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이야기’하는 데에 중점을 둔 이들 일기 작품은 과거 시제 표현과 ‘-더라’의 종결형 어미를 주로 활용하였다. 이 논문은 조선시대 국문 일기문학에 나타난 상이한 시간구조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국문 일기문학의 특징적 면모를 밝히는 데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Abstract

This paper focused on the widening our understanding of Korean diaries in Chosun dynasty. I was concerned about Korean diaries written by Hangul. That works was different from diaries written by Chinese characters when I took a side view of time structure. The narrators in Korean diaries written by Hangul usually think of the past. They usually use the techniques of autobiographical retrospection. It is important charateristics which distinguish between Korean diaries written by Hangul and Korean diaries written by Chinese characters. I believe that analyzing characteristics of Korean diaries can contribute to understanding the literature history of diaries in Chosun dynasty. Also, I expect that this kind of approaching could play a role in creating another methodology to analyze diaries as a branch of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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