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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화랑세기??의 신빙성에 대한 어문학적 접근

A linguistic approach to the genuineness of Hwarangse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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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화랑세기의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은 역사학계를 중심으로 아직도 진행 중이고, 그 속에 실려 있는 향가 <송사다함가>에 대해서도 국어국문학계의 견해가 갈려 있다. 본고는 화랑세기 전반을 살펴서 그 문체적 특성을 분석하여 향가를 포함한 이 자료의 가치를 판별해 보고자 하였다. 사건 서술의 면에서, 이 자료는 기존의 자료와는 다른 맥락에서 사건들을 엮어 갔다. 백운ㆍ제후와 춘추ㆍ문희의 혼인 사건을 예로 들어 분석해 보면, 삼국사절요, 삼국유사에 기술된 그 사건들의 맥락과 서술의 관점이 화랑세기의 그것과는 분명히 차이가 난다. 사건들이 사실적, 구체적, 정합적으로 서술되어 있는 반면, 조작의 흔적이나 의도를 찾기 어렵다. 문장 구성의 면에서, 이 자료에는 우리말 어순에 따른 문장이 많이 나타난다. 목적어-술어, 보어(→주어)-술어, 부사어의 위치, 본용언과 보조용언에 함께 걸리는 한문 조동사, 한문 어조사ㆍ접속사ㆍ뜻글자ㆍ문장성분의 생략 및 전이 등의 용례를 확인할 수 있다. 어휘 선택의 면에서, 이 자료에는 향찰이 포함되어 있다. ‘中, 是, 也, 所, 主, 爲, 去, 以, 之’ 등이 이 자료에 쓰인 향찰의 예들이다. 또한, 현존 향가의 향찰들의 당대 용법과 의미를 시사해 주는 한자들도 주목되는 바, ‘遊, 物, 屬’ 등이 그러한 예들이다. 여기에 더하여 <송사다함가>의 표기와 관련한 기존의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향찰 표기의 특징을 재검토해 보았다. 기존 향찰의 용례와 비교하여 같거나, 비슷하면서도 구분되거나 하기 때문에 의의가 있다는 점, 화랑세기의 문체적, 내용적 특징이 이 작품의 향찰에도 반영되었다는 점을 들어 그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해 보면, 화랑세기는 원본이 필사, 전승된 바의 진본에 해당하지 않을까 하는 잠정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이 자료의 내용에 대한 역사학계의 고증이 더욱 정치하게 진행되고, 본고의 연구 시각이 지닌 편향성이나 논거의 취약함이 다시 비판되기도 하여, 화랑세기의 진위 문제에 대한 좀 더 생산적이고 진전된 판단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Abstract

The issue of the genuineness of Hwarangsegi has been in a state of controversy among groups of historians. The HyangGa recorded in that text led scholars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to take part in the debate. I expect to ascertain the genuineness of the text by analyzing its linguistic styles. The stories have been organized in different contexts from that of other texts. For example, the weddings of Baekun and Jehu, Chunchu and Munhee in Hwarangsegi were described in different contexts and views from those in Samguksajeolyo or Samgukyusa. The stories of the text were written in realistic, concrete, and natural ways. The sentences are arranged in Korean sentence order. The arrangements of object-predicate, complement-predicate, adverb-verb are found in the text. The auxiliary verbs of classical Chinese were used with different function, and the particles and conjunctions found were deleted at times. Hyangchals, the letters of Silla, borrowed from classical Chinese letters are found in the text. And a few letters make the meaning of the Hyangchals written in HyangGas more specific. Hyangchals, with which SongSadahamGa were written, show the historical characteristics of spelling. Not only is the spelling similar to that of HyangGas which remain today, but also it has distinctive characteristics. And the stylistic features of the text are reflected in the letters of SongSadahamGa. When the above features are reviewed comprehensively, it would be possible to state that Hwarangsegi, due to transcription of the original text, is a genuin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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