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감의록>의 명가 실현과 17세기 벌열 관료가문의 지향의식
Realization of prestigious family(名家) and the Beollyeol(閥閱) bureaucracy families(官僚家門) sense of purpose of the 17th in Changseongamuirok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조성기(1638-1689)의 <창선감의록>은 名家 실현의 서사를 통해 17세기 漢黨계 벌열 관료가문의 지향의식을 표명한다. 이 지점은 조성기의 林川趙門의 家學 전통과 맞닿아 있다. 임천조문은 西人 漢黨계 閥閱 官僚家門인 김육의 淸風金門․신흠의 平山申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하였고, 조성기는 작은형 조현기를 통해 청풍김문과 평산신문의 가학을 접하게 된다. 그 결과 작자 조성기의 사유는 17세기 한당계 벌열 관료가문의 경세이념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러한 이념 지향성을 <창선감의록>의 명가 실현의 서사에서 읽을 수 있다. <창선감의록>의 花門은 刑政과 戰功에 기반해 가문내적 문제를 해결한다. 제도로 표상되는 형정은 범법자들을 철저히 응징하며 화문의 폭력적 상황을 해결해준다. 형정의 현실적 적용은 동조자였던 화춘과 심씨가 본성을 회복하는 매개로 작용한다. 제도를 통한 理의 구현이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전공을 통해 화진의 효우는 온전히 승인받는다. 형정과 전공은 화문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인이다. 화춘과 심씨는 자기반성을 통해 화진의 효우를 진정으로 받아들이며, 화문은 가문내적 역량을 갖춘 명가로 복원된다. 또 하나 주목할 지점은 주인공 화진이 국가적 인물로 부상한다는 것이다. 하춘해와 유성희는 그 됨됨이를 알아보고, 국난을 해결할 인재로 화진을 천거한다. 이들은 윤여옥과 더불어 그의 재능과 역량을 신뢰해주며, 충을 구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비록 화진은 효우를 위해 출사했지만, 관료로서 왕 중심의 권력구도에 구심적 역할을 한다. 주인공 화진은 우도와 군신의리에 기반하여 국가적 인물로 부상하며, 화문은 명가의 위상을 확립한다. 이러한 <창선감의록>의 명가 실현의 서사에는 17세기 한당계 벌열 관료가문의 지향의식이 투영되어 있다. 대대로 서울지역에 세거하던 실무 관료 집단인 한당계 벌열은 博學의 개방적 학풍을 추구하며 제도와 국가를 중시하고, 충의 가치와 왕의 권위를 지향한다. <창선감의록>에 투영된 조성기의 지향의식은 한당계 벌열 관료가문의 이러한 경세이념의 자장 안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is focusing on realization of prestigious family(名家) in Changseongamuirok and Jo seong-gi family's academic tradition(家學) under the influence of the Beollyeol(閥閱) bureaucracy families(官僚家門) consciousness. In aspects of narrative, Hwa family(花門) resurrected the prestigious family(名家) of a nation by the penal administration(刑政) and military victory(戰功). Also, Hwajin and his colleagues reconstructed the political power structure. Their political attitudes showed Udo(友道) and the duty of king and ruling elites(君臣義理) and contributed to righteous execution of royal power. Consequentially Hwa family's status as national prestigious family was established by Udo and the duty of king and ruling elites. This significance reflects on statecraft of the Beollyeol bureaucracy families. Jo seong-gi family's academic tradition was related to the Handang(漢黨) based on the Beollyeol bureaucracy families with the particular political backing of the 17th century. They attached importance to the value of loyalty, national system and authority of the king. The significant of this study is approaching the political ideology of lineage of Rim cheon cho[林川趙門] and reading Changseongamuirok in the family age of the 17th century.
참고문헌 (48)
- 이건창, "당의통략", pp.92~93 (1998), 자유문고
- 이래종, "창선감의록", pp.1~455 (2003),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 이승수, "『졸수재집』2", pp.80~81 (2001), 박이정
- 이지영, "창선감의록", pp.452~ (2010), 문학동네
-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려실기술Ⅶ", pp.32~ (1985), 민족문화문고간행회
- "한국고전종합DB, 국역조선왕조실록(현종실록, 현종 13년 윤7월11일", 숙종실록, 숙종 1년 7월 6일)
- 김학수, "끝내 세상에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pp.14~22 (2005), 삼우반
- 정길수, "한국 고전장편소설의 형성 과정", pp.124~173 (2005), 돌베개
- 조성산, "조선후기 낙론계 학풍의 형성과 전개", pp.9~313 (2007), 지식산업사
- 차장섭, "조선후기벌열연구", pp.1~48 (1997), 일조각
- 최기숙, "17세기 장편소설 연구", pp.146~177 (1999), 월인
- 김경숙, "김도수 한시 연구: 외척과 서얼의 이중적 자아", 한국한문학연구, 28, pp.148~156 (2001), 한국한문학회
- 김나영, "<창선감의록>의 주요 등장 인물 분석", 돈암어문학, 15, pp.249~293 (2002), 돈암어문학회
- 김병권, "창선감의록과 조성기의 창작의식", 한국문학논총, 11, pp.141~153 (1990), 한국문학회
- 김수연, "<창선감의록>의 ‘개과천선’과 악녀(惡女) 무후(無後)",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5), pp.335~363 (2012), 한국고전여성문학회
- 김영인, "17세기 후반 조성기의 '사공' 중심 사유와 경세사상", 석사, 국사학, pp.2008
- 김위경, "<창선감의록>에 나타난 권력구조의 양상과 정치의식", 어문학, (101), pp.115~151 (2008), 한국어문학회
- 민찬, "천봉 이능우박사 칠순기념논총", pp.111~127 (1990), 도서출판 한일
- 박영희, "한국가문소설연구논총Ⅲ", pp.227~269 (1999), 경인문화사
- 박일용, "<창선감의록>의 구성원리와 미학적 특징", 고전문학연구, 18, pp.323~354 (2000), 한국고전문학회
- 심경호, "한국가문소설연구논총", pp.95~103 (1992), 경인문화사
- 양민정, "초기 가문소설의 형성과 여성의 가문의식 -<창선감의록>을 중심으로-", 고소설연구, (12), pp.37~64 (2001), 한국고소설학회
- 嚴基株, "『唱善感義錄』 硏究", 석사, pp.1985
- 엄태식, "<창선감의록>의 창작 저변과 서사적 특징", 고소설연구, (32), pp.217~254 (2011), 한국고소설학회
- 우경섭, "潛谷 金堉(1580~1658)의 學風과 '時勢' 認識", 한국문화, (33), pp.147~176 (2004),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우경섭, "송시열의 세도정치사상 연구", 박사, 국사학, pp.2005
- 이내종, "<창선감의록>의 이본고", 숭실어문, 10, pp.237~267 (1993), 숭실어문학회
- 이승복, "고전소설과 가문의식", pp.227~270 (2000), 월인
- 이승수, "<창선감의록>의 인물과 은폐된 현실", 한국학논집, 26, pp.529~561 (1995), 한양대 한국학연구소
- 이영춘, "잠곡 김육 연구", pp.316~323 (2007), 태학사
- 이원수, "<창선감의록>, 장자상속제와 사대부가의 고민", 어문학, (100), pp.269~295 (2008), 한국어문학회
- 이은주, "춘주 김도수의 삶과 시", 한국한시작가연구, 16, pp.360~364 (2012), 한국한시학회
- 이종묵, "조성기의 학문과 문학", 고전문학연구, 7, pp.178~202 (1992), 한국고전문학회
- 이지영, "한문본 <창선감의록>의 변이와 독자의 소설향유방식", 고소설연구, (14), pp.3~92 (2002), 한국고소설학회
- 이지영, "<창선감의록>의 이본 변이 양상과 독자층의 상관관계", 박사, 국문학, pp.2003
- 이지영, "조성기 사유와 <창선감의록> 작자의식의 간극에 대하여", 고전문학연구, (38), pp.341~372 (2010), 한국고전문학회
- 이지영, "규범적 인간의 은밀한 욕망 - <창선감의록>의 화진 -", 고소설연구, (32), pp.123~152 (2011), 한국고소설학회
- 임형택, "17세기 규방소설의 성립과 <창선감의록>", 동방학지, 57, pp.103~165 (1988),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장효현, "한국가문소설연구논총", pp.208~213 (1992), 경인문화사
- 정규복, "다곡 이수봉선생 회갑기념논총", pp.353~367 (1988), 경인문화사
- 정길수, "<창선감의록>의 작자 문제", 고전문학연구, 23, pp.7~206 (2003), 한국고전문학회
- 정만조, "조선 현종조 공의․사의 논쟁", 한국학논총, 14, pp.66~76 (1991), 국민대 한국학연구소
- 정만조, "17세기 중반 한당의 정치활동과 국정운영론", 한국문화, 23, pp.107~146 (1999), 서울대 한국문화연구소
- 정혜경, "<창선감의록>에 나타난 눈물의 작용과 의미 - 화진과 심씨 모자의 관계를 중심으로", 국어국문학, (161), pp.375~405 (2012), 국어국문학회
- 趙光國, "閥閱小說의 향유층에 대한 고찰 -閥閱階層을 중심으로-", 어문연구(語文硏究), 30(3), pp.103~122 (2002), 한국어문교육연구회
- 조성산, "세기 후반 조성기의 학문경향과 경세론", 한국사학보, 10, pp.327~336 (2001), 고려사학회
- 조성산, "17세기 후반 林川趙氏 가문의 經世學", 한국사상사학, (30), pp.141~185 (2008), 한국사상사학회
- 秦京煥, "‘倡善感義錄’의 작품구조와 소설사적 위상", 박사, 국어국문, pp.19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