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의 예(禮)에 관한 철학적 고찰
A Philosophical Study on the Propriety of Traditional Arch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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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활쏘기에서 예(禮)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철학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예는 유학에서 매우 중요한 실천 도덕으로 인(仁)을 드러내는 행위로 구성된다. 이런 이유로 전통 무예에서 예는 매우 중요한 철학적 논의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담론에서 예(禮)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본연구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먼저 활쏘기에서 드러나는 예(禮)를 인(仁)이라는 추상적인 관념을 구체화하는 동인으로 파악하였다. 이는 다시 내용과 형식의 관계로 설명할 수 있었다. 예(禮)가 갖는 실천철학의 논의는 몸과의 관계를 통해 더욱 정밀하게 논의할 수 있었다. 예는 몸을 통해 밖으로 드러난다는 사실은 무예에서 몸의 수련이 갖는 의미 구조를 파악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였다. 즉 우리나라 활쏘기는 몸의 작법을 통해 예를 드러내는 일련의 절차와 형식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그 절차와 형식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경(敬)이라는 예의 동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구조의 발견은 활쏘기의 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면서 향후 다른 장르의 전통 무예의 예를 논의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offers a philosophical analysis of how Propriety (禮) manifests in traditional Korean archery, a martial art deeply rooted in tradition. Propriety, understood as the embodiment of Benevolence (仁), is a cornerstone of Confucian ethics. While martial arts have been extensively explored in philosophical discourse, a comprehensive investigation of Propriety within this context has been lacking. This study fills this gap by identifying Propriety as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actualization of the abstract concept of Benevolence (仁) in archery. This dynamic is further elucidated through the relationship between form and content. By examining Propriety’s embodiment through the physicality of archery, the study offers a novel perspective on the meaning and purpose of bodily training in martial arts. Korean traditional archery encompasses a series of procedures and forms that exemplify Propriety. However, this research introduces a groundbreaking interpretation, suggesting that these procedures and forms are not intrinsic entities but rather manifestations of a deeper, underlying Propriety. Through this exploration of archery’s martial arts philosophy grounded in Propriety, this study lays the groundwork for future analyses of other traditional 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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