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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문학사와 ‘문학인’ 조용만의 자리 - 해방 이전 작품들을 중심으로 -

A Position of Cho, Yong-Man in Korean Moder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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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조용만은 한국근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이름임에는 틀림없다. 1930년대 모더니즘 문인 단체였던 <구인회>의 창립멤버로서, 해방 이후까지 남한에서 오래도록 살아남아 그 시절을 증언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창작에 꽤 열정을 가진 작가였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단지 친일문학을 이야기할 때 손꼽히는 대표적 친일문인으로 언급될 뿐이다. 그는 1940년대에 일본어로 소설을 쓰는 한편 국책에 동조하며 이를 선동하는 소설을 쓴 것으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에서 오랫동안 기자활동을 하며 학예부장까지 지냈던 인물이라는 점은 그를 친일인사로 만드는 데 중요한 근거로 작용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조용만은 한 번도 소설가 또는 창작자로서 다루어진 적이 없으며 오로지 증언자와 친일파로서의 삶만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연구는 그가 한국문학사에서 창작자로서 어떤 위치를 점할 수 있는지를 타진해 본 문제제기의 성격을 가지며, 그간의 그에 대한 평가 즉 증언자와 친일문인라는 고정관념 역시 다시 검토해 볼 것을 요구한다. 그가 친일 성격의 글을 쓰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에 대한 섬세한 재검토는 분명 필요하며, 친일이라는 굴레를 넘어 그의 삶과 문학세계를 진지하게 조명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그의 작품들을 검토해 봄으로써 통해 확인해 보았다. 그의 작품들은 경성제대 출신의 최고 엘리트이자 기자였던 그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또한 일본어 작품들의 수준 역시 친일로 폄하할 수만은 없는 균열과 틈을 내포한다는 점을 이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Abstract

This thesis examines literary works of Cho, Yong-Man(1909~1995) who is famous for writings about "KuinHeu(구인회)", a group of Korean modernist writers in the 1930's. He is also a well-known pro-Japanese writer in colonial period and has been blamed for the acts and writings for his whole life. As he is known as a witness of korean modern literary scenes or a pro-Japanese writer, there are very few people who know that he is life-long writer. Cho had enthusiasm for literature form his twenties and slowly but successively wrote literary works. Cho, Yong-Man had many titles in his days. He was a student of Kyung-Sung Imperal University, a journalist of "Mae-il Sinbo", a professor of English Literature and a translator. It seemed that literary writing is second job for him. But beyond expectation he wrote many novels like intellectual novels, companion novels, Journalist novels and so on. It is important that Cho deserves the title 'novelist' and he can't be limited to specific position such as pro-Japanese writer. There are much complexities and gaps in his works even in the works called pro-Japanese. Pro-Japanese or bilingual writings have become special issues in these days. There were many bilingual writings in the 1940's before the liberation, and these should have been examined more deeply and sensitively. Cho, Yong-Man's works and bilingual writings can be some models of that iss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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