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고급 한국어 학습자의 논증적 쓰기에 나타난 양태 표현 사용 분석
Analysis of Korean Modality Usage in Argumentative Writings by Advanced English-Speaking Learners of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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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미국의 대학에서 한국어 고급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한국어 학습자들이 작성한 논증적 쓰기 자료에서 양태 표현을 분석하여 사용 양상을 파악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논증적 쓰기에서 양태 표현은 글쓴이의 의견이나 태도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며, 비교적 고정적인 표현으로 굳어져 사용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학습 없이 학습자들이 목표어인 한국어로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글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에 본 연구는 예비 실험으로서 미국 P대학에 재학중인 고급 학습자들이 쓴 동일한 주제의 논증적 글 10편(5,841어절)을 수집하여 주장을 완화시키는 기능을 하는 양태 표현을 분석해 보았다. 학습자들이 양태 표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학습자들이 사용한 표현의 유형(type)과 구현(token)의 수를 통해 분석하였고, 맥락에 적절한 양태 표현의 사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양태 표현이 사용된 언어적 맥락을 파악하여 학습자들이 적절하게 사용하였는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일부 특정 표현에만 사용이 집중되어 있었으며, 학습자들은 필수 맥락 여부에 상관없이 앞뒤 문장과의 관계를 보지 않고 동일한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고급 학습자 대상 한국어 쓰기 교실에서 논증적 쓰기에 활용되는 양태 표현의 교수가 요구됨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최근 증가하는 학습자에 비례하여 국내외 대학에서 교양 한국어 수가 급증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학문 목적 한국어 교육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대표적인 학술적 쓰기로 꼽히는 논증적 쓰기 자료에서 학습자의 양태 표현 사용을 분석해 보았다. 본 연구는 학목 목적을 가진 영어권 고급 학습자가 많지 않은 현실로 적은 수의 글을 분석했다는 한계를 가진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고급 학습자의 쓰기 실력에 대한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교수가 필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주장을 완화시키는 양태 표현의 교수를 위하여 양태 표현이 사용되는 필수 맥락을 구분한 점에서도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how advanced English-speaking learners of Korean at college in America use modality in argumentative texts in Korean. In argumentative writing, modality is mostly employed to express a writer's claims or positions on a topic, and they are, by and large, used in fixed or rigid rhetorical expressions. Therefore, it is challenging for learners to convey their persuasive arguments in writing without prior learning of such rhetorical expressions of their L2 language, Korean. In order to delve into the usage of modality expressions written by advanced Korean learners, data was collected from ten argumentative articles (5,841 words) by English-speaking advanced learners. The types and the number of tokens of modality expressions were analyzed to explore whether modality expressions were employed and how they were used accordingly in the context. The data analyzed in this study suggests that there is a tendency that most participant learners of this study use minimal numbers of modality expressions and fail to use appropriate modality expressions in the context. Such modality usage patterns of learners illustrate that many English-speaking learners of Korean, even at an advanced-level, struggle to covey a writer's claims accordingly in argumentative writings of Korean. Based on the findings, this study sheds light on the necessity of teaching rhetorical expressions that mitigate a writer's claims for successful argumentative writing in Korean language classro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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