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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신화에서 역사로

Tangun, from Mythology to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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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단군신화를 역사적인 측면에서 이해하려면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있다. 시간에서는 고조선의 건국시기와 존속기간에 대한 것이고, 장소에서는 중심지에 대한 것이다. 고조선의 역사적 사실을 불신하는 입장도 이와 관련이 있다. 고조선 이후 단군의 위상은 몇 차례 변화가 있었다. 고조선 당대에는 건국시조로, 이후 고려 전중기까지 서북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신(地域神)으로, 고려 후기에는 역사적인 재인식과 조선에서의 국조(國祖)로서, 근대 이후에는 혈연적 민족시조로서의 위상으로 정리된다. 각각의 전승은 지역과 시대의 사회문화적인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단군신화를 전하는 자료는 단군(檀君, 壇君)을 표제하는 기록이 있는가 하면, 「고기」·「본기」 등과 같이 독립된 성격의 자료도 있다. 『신지비사』·『고조선비사』 등 직접적인 도참 관련 자료도 있다. 단군의 건국시기와 역년, 단군기원, 단군의 아들을 둘러싼 계승관계 등이 이 자료들에서 전한다. 하지만 이 자료들은 현재 전하지 않고, 다른 자료에 실려서 고조선의 역사적 사실을 전한다.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13세기 후반 고조선의 역사적 사실을 담은 『삼국유사』와 『제왕운기』의 편찬은 새로운 역사인식의 등장이라는 측면에서 설명되고 있다. 12~13세기 분열을 경험한 고려사회의 자각과 외세에 대응한 자국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결과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부마국 체제에서 당대사(當代史)를 포함한 고려 역사 전반에 대한 원의 사서(史書) 편찬 요구와 이에 대한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이 글은 이에 대한 정리를 통해 향후 보완하거나 새롭게 검토할 부분에 대한 논의를 위해 작성되었다. 기본적인 관점은 문헌자료를 중심으로 한 역사학적인 측면에 있다. 보편적인 시각에서 고조선 건국신화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것은 신화 속의 시공간을 역사 속의 시공간으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Abstract

When trying to understand Tangun mythology from a historical perspective, one will encounter constraints in determining both its time and location. With respect to time, these constraints lie in determining the period of Ancient Joseon’s construction as well as the length of its existence. With regards to location, the difficulty lies in determining Ancient Joseon’s geographic center. Related to these constraints is a lack of belief in the historical existence of Ancient Joseon. After the end of the era of Ancient Joseon, the status of Tangun underwent a series of changes. At first, his status was that of founder of the Ancient Joseon nation and seen as a local deity centered in the northwest Korean region following the mid Goryeo dynasty. Tangun was historically re-recognized during the late Goryeo period and gained status as the progenitor of the Joseon dynasty. Also, after the Korean Empire, his status was recast as an ancestral founder with blood ties to the people. Each transmission of his cultural legacy reflects the regional, societal, and cultural environments, an aspect which requires further study. Works passing down the mythology of Tangun include not only records containing his name in the title but also documents such as Gogi, Bongi and others, each with its own independent characteristics. Also, one can find records such as Shinji-bisa, Gojoseon-bisa, etc. directly related to books of prophecy. With a lapse of some years following Tangun’s creation of the country, these documents conveyed information dealing with his origin, the issues surrounding the succession of his son, as well as other topics. The records, however, did not pass down such content in the form of current news, but as second-hand information gleaned from other documents that they then transmitted as historical fact. This will need to be organized into a coherent narrative. The compilation in the latter half of the thirteenth century of the literary works Samguk-yusa and Jewang-ungi can be explained through a newly emerging historical consciousness in Goryeo society, which had experienced a split during the twelfth to thirteenth century; it was a consciousness arising from a sense of homeland as a response to foreign pressure and influence. On a related note, a revision to the record is needed with respect to the prevailing son-in-law country structure when considering the demand for the compilation of a Yuan dynasty-era history books dealing with the first half of Goryeo history and including its contemporary history in Late Goryeo period. With the organization these literary and historical aspects, this essay will approach the parts of the discussion that need to be supplemented or newly examined. A shift in perspective is needed away from a more general point of view toward one focused on the mythology surrounding the formation of Ancient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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