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주의 역사학의 연속과 불연속 - 고대 한일관계에 대한 스에마쓰 야스카즈(末松保和)의 논의를 중심으로
Continuity and Discontinuity in the Historiography of Colonialism: Focused on Suematsu Yasukazu(末松保和)’s Research about the Ancient Korea-Japan Re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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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에마쓰 야스카즈는 그의 저서 『임나흥망사』를 통해 일본인 역사학자들이 제시한 고대 일본의 한반도 남부 경영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일본학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런데 전전에서 전후에 걸친 그의 논의를 면밀히 비교·분석해보면, 4~6세기까지 한반도 남부에 대한 야마토 조정의 통치권 성격과 그 추이에 관한 관점이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평가의 근거는 중국 정사에 나타나는 413년 이후 중일교통 기사들이었다. 남조를 상대로 한반도 남부 주요 지역에 대한 일본의 작호 요청을 중심으로 하는 이러한 기사들은 임나의 창성을 보여주며, 임나의 창성을 매개로 중일교통 역시 번성했다는 것이 스에마쓰의 설명이었다. 즉, 야마토 조정의 남선경영은 중일관계의 전제인 것이다. 그런데 그의 이러한 구상은 전전에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남선경영에 대한 스에마쓰의 서술은 시종일관 한반도를 매개로 하는 대륙과 일본의 교통이라는 또 하나의 논의를 기반으로 했다. 그가 제시한 역사상에서 일본의 남선경영은 한반도 남부에 대한 일본의 지배와 오래된 중일교통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녔으며, 이 오래된 중일교통은 일본 사회가 이른 시기부터 대륙의 선진 문물을 수용하며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되었다. 스에마쓰는 이러한 구상을 다이카 개신으로까지 연결하여 고대 일본 사회의 발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임나의 흥망에 대한 자신의 논의를 마무리했다. 이렇게 볼 때 1945년 이후에도 지속되었던 식민주의 역사학이 그려낸 역사상, 특히 스에마쓰의 주요 연구 주제였던 남선경영설의 영향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고대 한일관계를 넘어선 시야에서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Abstract
Suematsu Yasukazu is a historian who had a great influence on Japanese academia by comprehensively summarizing the ancient Japanese management theory of the southern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through his book The Rise & Fall of Imna(『任那興亡史』). However, comparing his discussions from the pre-war to the post-war period, we can confirm that the perspective and explanation on the character of the Yamato’s dominance over the southern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from the 4th to 6th centuries has changed. The basis for this new explanation was the records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China and Japan since 413 which were in the official Chinese history. Suematsu explained that these records not only showed Imna’s prosperity, but also that China and Japan’s diplomatic relations flourished through Imna’s prosperity. That is, Yamato’s control over the southern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is a prerequisite for the frequent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China and Japan. In the end, Suematsu’s account of the Yamato’s dominance on the southern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was based on another discussion of the close relation between the continent and Japan through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old China-Japan’s relation served as the basis for Japanese society’s early acceptance and development of the continent’s advanced culture. Suematsu concludes his discussion of Imna’s rise and fall by linking this idea to the Taika Reforms and presenting the development of ancient Japanese society. In this regard, it is necessary to expand the perspective beyond ancient Korea-Japan relations in order to accurately grasp the influence of the Historiography of Colonialism-especially the Japan’s dominance over the southern part of the Korea, which was the main research topic of Suematsu-after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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