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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경제 공황과 도덕 담론의 관계-민족주의 정치기획을 중심으로-

Relationship between the chronic recession and moral discourse of the economy in the 19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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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에서 총독부와 민족주의 정치기획의 대응은 이질동형이었다. 민족주의 정치기획은 총독부의 산업개발, 사회사업과 대결하면서 조선인의 경제 운동과 구제 활동을 추동했고, 동시에 조선인이 스스로 자본주의 사회를 영위할 수 있는 윤리적 태도로서 ‘민족의 도덕’을 확립하고자 했다. 총독부와 민족주의 정치 세력의 대응은 민족문제에서는 대립했지만, 경제발전과 소득증대, 사회사업 활성화와 자본주의 사회의 개인 윤리 확립이라는 점에서 동일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민족주의 정치기획은 총독부의 교화총동원 지침이 내려지기 훨씬 이전부터 자본주의 사회에 부합하는 조선인 윤리의 내용을 구성했다. 그리고 총독부가 조선인의 윤리 문제에 적극적이고 전면적으로 개입하기에 앞서, 경제와 윤리의 상호적 관계에서 윤리의 우위를 선언했다. 민족의 도덕이 경제에 대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식민지배를 토대로 구성된 민족주의 정치기획에 의한 것이었다. 윤리에 대한 호명은 총독부의 실천들에 앞서 있었고, 민족의 이름으로 그보다 더 강력한 자장을 형성할 수 있었다.

Abstract

In response to the economic crisis, the response of the Governor-General and the nationalist political planning was heteromorphic. The nationalist political initiative pursued the economic movement and relief activities of Koreans by confronting the government-general's industrial development and social work, and at the same time sought to establish the "ethnic morality" as an ethical attitude for Koreans to lead a capitalist society on their own. The response of the Governor-General and the nationalist political forces was conflicting in national issues, but it was the same in that it was economic development, income increase, revitalization of social work, and establishment of personal ethics in a capitalist society. The nationalist political planning constituted the contents of the ethics of Koreans in line with capitalist society even before the Governor-General's guidelines for mobilization of edification were issued. And before the Governor-General actively and fully intervened in the ethical issues of Koreans, he declared the superiority of ethics in the mutual relationship between the economy and ethics. The morality of the people was able to gain an upper hand over the economy due to the nationalist political planning based on colonial rule. The call for ethics preceded the practice of the Governor-General and was able to form a stronger magnetic field in the name of the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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