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조성청의궤』의 어휘 차자표기 연구
A Study on Loanwords in 『Akgijoseongcheong-Uig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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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악기조성청(樂器造成廳)에서 간행한 『인정전·경모궁·사직악기 조성청의궤』를 상으로 한 어휘의 차자표기에 한 연구이다. 의궤의 물명 표기는 근국어시기의 차자표기의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당시의 차자표기의 양상을 살필 수 있다는 점과 우리의 어휘체계를 풍부하게 해 준다는 사실 에서 의의가 있다. 먼저 연구 상 자료에 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기존 연구에 나타난 차자표기 해독과 해석의 오류를 검토하다. 이후 그간 논의 가 제로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논의된 바가 없었던 高音鐵, 無齒鉅의 樑과 樑手, 書道里, 䥜, 別音과 別音炭, 乫吾所臺를 중심으로 논의하다. 그 결과 高音鐵은 ‘고음쇠’의 표기로 추정하다. ‘고음’은 ‘고다(진액이 나오도록 푹 끓이다)’의 고형(古形) ‘고으-’에 명사형 어미 ‘-ㅁ’이 붙은 형태인데, 다시 ‘쇠(철)’ [鐵]가 결합한 표기이다. 樑과 樑手는 無齒鉅(이 없는 톱)에서만 확 인할 수 있는 표기이므로 톱[鋸]과 관련지어 해석하다. 樑은 ‘톱틀’을 표기 한 차자로, 樑手는 ‘톱손(또는 톱자루)’의 차자표기로 해석하다. 書道里는 ‘서도리’의 표기로 해독하고, 기존 연구에서 ‘작은 망치’로 해석되는 근거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쇠로 된 연장의 일종’으로 파악하다. 䥜은 ‘한’의 표기로, 현재 ‘환’으로 남아 있으나 어느 시기에는 두 형태가 공존하다. ‘환’은 줄[鑢]의 일종으로 풀이하고 있으나 줄과는 다른 연장으로 해석하 다. 別音과 別音炭은 ‘별음’과 ‘별음탄’으로 해독하다. ‘별음-’은 ‘별-+-음’ 으로 분석되며, ‘별-’은 현어 ‘벼리-(불에 달구어 두드려 날카롭게 만들다)’ 로 남아 있다. ‘별음탄’은 벼리는 데 필요한 석탄으로 해석하다. 乫吾所臺 는 ‘*가로바(<갈오바)’의 표기로 추정하다.
Abstract
This study speculated on loanwords used in <Injeongjeon·Gyeongmogung· Sajikakgijoseongcheong Uigwe> published by Akgijoseongcheong. As the names of things in <Uigwe> were usually based on loanwords in the modern period of the Korean language, this study has meaning in that it shows the aspects of loanwords at that time and how they helped us create an abundant vocabulary system. First, this study examined errors in loanwords shown in existing studies with a brief introduction of the target materials of this study. Then, focus was given to Goeumchel(高音鐵), Ryang(樑) and Ryangsu(樑手) of Muchigeo, Seodori(書道 里), Han[鑢], Byeoleum(別音), Byeoleumtan(別音炭) and Galosodae(乫吾所帶). As a result, it was assumed that Goeumchol was a form of ‘Goeumsoe’. ‘Goeum’ was analysed as follows: ‘-ㅁ’, a nominal ending was added to ‘Goeui-’, an ancient type of ‘Goda(boil down)’ and then ‘soe(iron)’ was added. As Ryang and Ryangsu are words only used in Muchigeo(a saw without teeth), they were interpreted as being related with saw. Ryang is a loanword indicating ‘saw frame’ and Ryangsoo was interpreted as a loanword for saw handle. Seodori is a form of ‘seodori’ and as there is no grounds for its interpretation as 'little hammer', it was interpreted as a sort of tool made of iron. Han, which was written as Han, exists as Hwan, but at a certain period, the two forms coexisted. Currently, ‘Hwan’ is understood as a kind of Jul[a file], but it was interpreted as a being a different tool from a file now. Byeoleum and Byeoleumtan were decoded as ‘byeoleum’ and ‘byeoleumtan’. ‘Byeoleum-’ was analysed as follows: ‘byeol-+-eum’; ‘byeol-’ exists as a modern word ‘byeori-(reforge the blade)’; and ‘byeoleumtan’ was interpreted as charcoal needed for reforging. It was assumed that Galosodae was a form of ‘*Garobadae(<Galoba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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