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신문의 ‘동양(東洋)’ 인식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Perception of Orient in Huangseong-Shinmun(皇城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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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황성신문의 ‘동양’ 인식에 관한 분석이다. 이질적 보편성과의 만남은 전통적 가치 체계와 지배 구조를 붕괴할 만큼 강력했다. 비서양으로서의 ‘동양’은 중화주의의 해체 및 일본중심주의의 생성을 담지한 지리개념이었다. 황성신문은 아한은 동양의 일원으로서 중국과 일본과는 순치보거(脣齒輔車)의 정족(鼎足)관계에 있다고 인식하였다. 또 황인종인 동양 삼국은 서양 백인종의 제국주의 침략에 대항할 문명적인 지역 권역으로 보았다. 특히 문명 선진국인 일본을 동양 평화를 실현할 맹주로 용인하였다. 황성신문은 근대를 인종대결시대로 파악하고 백인종인 서양의 이문(異文)에 대항하여 동종동주동문론(同種同洲同文論)을 이론화하였다. 하지만 서양중심주의를 재생산하고자 했던 동양주의는 일본이 자국을 중심으로 지역질서를 재편하고 제국주의적 침략을 정당화하려는 수단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성신문은 일본 중심의 연대를 통해 독립과 동양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파악하였다. 러일전쟁 이후 일본의 침략이 본격화되었지만, 황성신문은 일본이 동종상수(同種相愛)와 인국(隣國)의 우의(友誼) 및 동양 맹주로서의 덕의(德義)를 실천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데 그쳤다. 이는 황성신문이 일본의 동양주의가 제국주의 침략을 은폐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었음을 간파하지 못한 한계를 노정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제국주의침략에 대한 통절한 자기비판 없이 반복되는 일본의 동양주의는 아시아공동체를 가로막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걸림돌이다. 자국중심주의에 대한 성찰 없이 아시아공동체를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본 중심의 군국적(軍國的) 동양주의와 중국의 자국 우월적 중화주의가 궁극적으로 팽창적 민족주의의 다른 이름이라면 그것은 유학적 본질인 인(仁)에 위배된다.
Abstract
This paper study about the Perception of Orient in Huangseong-Shinmun(皇城新聞). The Orient as a Non-Western is recognized as a geographical concept which represented Japanized culture and which breaked up Sinocentrism. Huangseong-Shinmun thought Korea, China, and Japan as the main countries which constitute Orient. And this paper regarded these three countries which is Yellow race are main area which countervail Western. Especially this paper thought Japan as the leading power which fulfilled Oriental peace. So Huangseong-Shinmun theorized nations of the same race, region and language(同種同州同文論). But Orientalism is just means which Japan used to rationalized the imperialistic invasion. Nevertheless Huangseong-Shinmun thought that periods are the era of racial competition. This is the limit Huangseong-Shinmun did’nt recognize the strategy which Japan concealed the imperialistic inva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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