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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신문의 유학 인식에 대한 연구

A Study on the Recognition of Modern Confucianism in Hwangseong Shin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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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유학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자기의 존재 이유와 양식을 되물으면서 삶의 맥락과 함께 해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근대는 문명사적 전환이 있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대였다. 중국 중심의 천하질서와 예교문화가 해체되고 유럽 그리고 일본 중심의 문명화가 진행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격변은 유학의 자기정체성을 되묻는 계기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황성신문은 당시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유학자 계층을 주요 독자층으로 하였을 뿐만 아니라, 유학적 사유를 어느 정도 견지한 이들이 발행한 신문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근대적 맥락에서 유학적 이념을 폐기하지 않았던 그들의 ‘유학’에 대한 분석은 근대 한국유학의 사상적 지형을 이해하는 데 주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황성신문은 전근대의 폐해와 결별하면서도 유학적 본지를 근대국가체제적 맥락에서 계승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황성신문은 국권회복과 독립에 필요한 민족적 정체성과 애국심, 그리고 문명화를 위한 신학 수용을 강조하였다. 또한 유학이 구습에 얽매여 시대적 격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문승을 비판하고 실지학문의 실행을 요구하였다. 서구 근대적 문명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당대의 역사적 상황에 비추어보면, 전근대적 구습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변화를 수용하고자 했던 측면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황성신문은 근대체제가 국가를 기본단위로 하기 때문에 국가적 맥락에서 ‘국광(國光)’으로서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것은 중국중심주의와의 결별을 의미한다. 황성신문은 중화주의적 동문의식을 탈피하고 국문을 강조하였으며, 애국심과 민족의식을 갖춘 ‘영웅’이 될 것을 요구하였다. 근대체제가 국가를 삶의 단위로 삼았다면 유학 역시 국가체제를 삶의 맥락으로서 사유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마땅하다. 그런 측면에서 유학이 정치철학으로서 국가이데올로기로 작용한 것 자체를 문제삼기는 어렵다. 하지만 시대적 변용이 유학적 본지를 벗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황성신문은 중화주의적 동문의식에서는 벗어났지만, 일본중심의 동양주의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한계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유학적 사유가 국가적 경계를 토대로 하면서도 동아시아의 연대와 세계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이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근대 유학이 서구 근대문명과 만나 스스로를 해체하고 계승했던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Abstract

Hwangseong Shinmun is known not only for having a class of Confucian scholars who were able to lead public opinion at that time, but also for some degree by those who had maintained a certain degree of Modern Confucian reasons. Then their analysis of Confucianism, which did not discard the Confucian ideology in the modern context, is a major part of understanding the ideological geography of modern Korean studies. Hwangseong Shinmun wanted to inherit the historical site of the Joseon Dynasty in the context of the modern state system while separating from the evils of the former. Therefore, the Hwangseong Shinmun emphasized the national identity, patriotism, and the acceptance of theology for civilization that is necessary for the restoration of national sovereignty and independence. He also criticized the government for failing to grasp the historical changes of the times and demanded the implementation of the program. The Hwangseong Shinmun also argued that the system should contribute as a 'National honor〔國光〕' in the national context because it makes the country a basic unit. This means a breakup from Chinese centralism. The Hwangseong Shinmun has sought to escape from the sense of Chinese nationalism and become a "hero" with a sense of nationalism and national consciousness. In order for Modern Confucian reasons to be reborn as an ideology that can realize the solidarity and world peace of East Asia while based on national boundaries, it is necessary to carefully analyze the process of modern study in modern Western countries.

참고문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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