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유학담론에 대한 성찰과 문명‘다움[仁]’에 관한 시론
An Debate about ideal ‘civilized’ and critical introspection of modern Confuc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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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궁극적으로 문명의 문명다움을 묻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근대문명에 대한 성찰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문명을 되묻는다는 것은 근대적 역사경험의 맥락에 놓인 문명과 함께, 근대적 시선에 의해 斷裁되었던 전근대적 유산으로서의 유학 및 식민지적 근대성을 재생산하였던 동문의식과 황도유학 역시 성찰 대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은 동양주의적 同文意識을 동양평화론과 아시아연대론의 이념으로 소환하였다. 한자와 유학은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익한 소재이기도 했지만, 실제로 조선유학과 역사는 내선일체와 열등한 조센징을 논증하는 데도 악용되었다. 동양주의는 유학이념의 보편성을 유럽과 대비되는 동양 인식의 토대로 삼아 황인종이란 혈통과 유학이란 문명의 동질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일본적인 것의 우월함을 정당화한 이데올로기였다. 만주사변에서부터 세계대전에 이르는 과정에서 일본이 제시한 대동아공영권 등의 동아시아공동체담론들은 상호존중적 연대나 지역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본 우위의 폭력적인 동일화전략에 지나지 않았다. 동일한 맥락에서 창안된 皇道儒學과 道義哲學은 동양주의를 위한 방편에 불과했다. 일본은 이러한 유학적 변용이 제국주의에 대한 평화적 대응이라고 주장하였지만, 이는 인의 이념을 근대적 맥락에서 구현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 한편 유학적 자산은 타자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한 주체적 자기의식으로 체계화되기도 하였다. 그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박은식과 신채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럽중심주의와 동양주의는 동일화전략에 의거하여 제국주의침략을 정당화하였다. 그러나 신채호는 아가 비아와 마주선 주체라고 규정하고 타자에 의한 동화를 거부하였다. 신채호의 ‘아’는 차이 존중을 통한 연대는 타자를 동일화의 범주로 획일화해오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과 공존을 존중하는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종국적으로 인류로서 인류를 억압하지 않는 평등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평화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 없이는 구현할 수 없는 것 역시 분명하다. 또한 박은식은 신분적 불평등을 넘어 민중 중심의 유학을 제창하였으며, 인도주의에 입각한 대동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유학의 본지라고 지적하였다. 오늘날 유학담론은 이러한 정신을 어떻게 계승하고 실현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profoundly analyze ideal ‘civilized’ of civilization. To solve this theme first I study modern civilization and culture. So to retrospect modern civilization and culture, That means to introspect the civilization and culture in the viewpoint of modern history and also to study the thought of the same script and the Confucianism as the emperor’s lord which reproduced premodern Confucianism. Japan imperialism misused the thought of the same script of asia centrism as the theory of oriental peace and the argument for Asian solidarity. Asia centrism argued the universality of Confucianism(formal benevolence仁, formal filial piety忠孝) as the homogeneity of Oreintal civilization, but that was just an ideology to justify the superiority of Japan. And also the thought of the same script and the Confucianism as the emperor’s lord misused to rationalize Asia centrism. So this logic is not to realize the idea of formal benevolence(仁) in the viewpoint of Modern context. And then the thought of Confucianism was used to systematize self consciousness with introspection of the altruism. Shin Chae-ho defined Self as the opposition to Others and rejected the thought of assimilation by Others. And so he argued we have to pursue the egalitarianism not to suppress others. And Park Eun-sik advocated the general public Confucianism which overcome discrimination of a status system. So today the critical introspection of Confucianism has to focus on the method how to inherit and realize this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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