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소여와 앨리스의 동아시아 모험
East Asian Adventures of Tom Sawyer and A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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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다시 쓰기는 번역을 대하는 새로운 태도와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을 보여준다. 방인근의 『소영웅』과 주요섭의 『웅철이의 모험』은 식민지 시기에 이루어진 다시 쓰기의 중요한 사례다. 식민지 소년의 성공담을 덧붙인 방인근의 다시 쓰기는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에 내포된 도발적 상상력을 약화하는 대신 근대 개인주의 신화를 재생했다. 사우춘은 방인근이 의도적으로 누락한 탐정과 모험 서사에 초점을 맞추어 차별화된 다시 쓰기로 나아갔다. 주요섭의 전면적인 다시 쓰기는 서양 제국의 부르주아 판타지인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동아시아 해방과 평화의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중국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 다시 쓰기는 선충원과 천보추이에 의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동아시아적 다시 쓰기의 방법론은 번역이 발휘한 시대정신과 번역문학의 역사적 상상력을 재평가하게 해 준다.
Abstract
Rewriting represents a new attitude toward translation and a change in the perspective on world literature. Ingeun Bang’s The Little Hero and Yoseop Ju’s The Adventures of Ungcheol are important examples of rewriting in the colonial period. By adding the success story of a colonial boy, Ingeun Bang’s rewriting undermined the provocative imagination implicit in Mark Twain’s The Adventures of Tom Sawyer and instead reproduced the myth of modern individualism. Uchun Sa’s rewriting was different, focusing on the detective and adventure narratives that Ingeun Bang deliberately left out. Yoseop Ju’s sweeping rewriting transformed Lewis Carroll’s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a bourgeois fantasy of Western empire, into an East Asian narrative of liberation and peace. The critical rewriting of Chinese reality was successfully accomplished by Congwen Shen and Bochui Chen. The methodology of East Asian rewriting allows us to reevaluate the zeitgeist (spirit of the age) of translation and the historical imagination of literature in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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