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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ᄒᆞᆫ’의 철학과 21세기 세계관의 변화 - 한철학의 존재⋅인식⋅가치론을 중심으로

The 21st Century’s Worldview Change and Philosophy of Han(韓) - Focusing on the existence, perception,and value of Han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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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학’이란 용어는 최민홍과 김상일이 같은 제목의 저작을 발표한 때 이후,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이러한 용어의 사용과는무관하게, ‘ᄒᆞᆫ’이란 우리말 개념과 그 사상적 얼개와 시원은 상고의 신화적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사상의 일반적인 경향이 일원론적 체계와 관점을 지향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원효의 일심(一心)이나 화쟁(和諍), 고운의 풍류도(風流 道)와 조선 단학(丹學) 및 사단칠정 이기론, 민족종교사상의 삼일론 등, 수많은 사례가 이를 웅변하고 있다. 여기에 김상일은 ‘한’의 논리로 승랑의 이제합명설을 제시한다. 결국 한국문화와 사상 속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통합과 융합적 세계관에 자리한 철학적 형이상학의 일원론적 경향을 ‘한철학’이라 부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어느 한 사람의 이론이나 체계적 사유라기보다는, 한국문화 속의 다양한 현상과 그 배후의 사상적 특질에 관한 통칭의 개념이자 이름으로 제공된 것이라 하겠다. 그 주된 의미는 언어적 분할을 통해 흩어놓은 다양한 현상과 사실들이 결국은 하나 즉 같음에 대한 다름의 인식 또는 동질성의 이해로 연결됨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근원 존재는 일원적이라 하겠지만, 인식론적으로 이는 항상 이원화한다. 인식이란 항상 주ㆍ객이라는 상대적 원리를 따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변증법적으로 상대 즉 대대(待對)의 상태는 모순 갈등 해소의 과정을 통해, 최종적인 정ㆍ반ㆍ합(正反合)을 향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정 변증법의 실상은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굴복시키는 방식으로 결론 지어질 수밖에 없다. 주체와 대상 즉 나와 너를 나누면, 인식 주체는 대상 객체를 자신이 아닌 그 무엇으로 파악한다. 다음으로 이것을 저것보다 낫다고 하는 비교 인식의 상태를 불러오면서, 최종적인 가치론에서는 이것으로 저것보다 우위에 서게 하는 선악 이분법의 결론에 이르기 때문이다. 대립할 뿐 통합하지 못한다. 결국 현실의 통합이라는 가치 속에서 보면, 부정의 변증법은 한계를 지닌다.따라서 오히려 긍정의 변증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이로부터 다름을 적으로 인식하는 방식, 이것을 ‘한’은 경계한다. 이로써 ‘한철학’은 이원론적 부정 변증법이 드러낸 모순 갈등의 투쟁적 현실을 마침내 관용과 포용의 문화로 변경할 가능성의 철학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Abstract

Han confirms that the general trend in Korean-ism is toward a monolithic system and perspective. The monolithic tendency of philosophical metaphysics in the various integrated and convergent worldviews found in Korean culture and ideas is called ‘Han philosophy’. Therefore it was provided as a concept of various phenomena in Korean culture and the ideological characteristics behind it. The main meaning may be that various phenomena and facts scattered through verbal division eventually lead to one, that is, the perception of difference or the understanding of homogeneity. The source existence may be said to be monolithic, but epistemologically, it is always dualized. This is because perception always follows the relative principle of master and guest. In this case, dialectically, the state of the opponent is said to be directed toward the final positive, anti, and unity(these, anti-these, syn-these) through the process of resolving contradictory conflicts. However, the reality of negative dialectics is bound to be concluded in such a way that one gives in to the other. It is only opposed and cannot be integrated. In the end, the negative dialectic has its limitations in the value of integrating reality. Therefore, rather, we must find the clue from the positive dialectic. It means that we should follow the affirmative method of Taegeuk monolithic, which embraces the other, not the negative method of the yin-yang dualism of division. The way of recognizing difference as an enemy, ‘Han’ is wary of this. Perhaps the difference is a Taegeuk state in a higher dimension created by the combination of yin and yang. In this way, ‘Han philosophy’ is understood as a philosophy of the possibility into a culture of tolerance and in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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