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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해방문학’으로서 고정희 시의 전략

The Practical Strategy of Poetry writtenby Ko Jung-hee as a Women’s Liberatio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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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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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리부트’ 이후의 한국 문학장에는 ‘여성성의 미학’보다는 ‘현실의 여성’을 더 중요시하는 페미니즘적 요청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1980년대 고정희의 여성주의적 전략들이 한국여성시사를 새롭게 정립하는 데 중요한 준거가 되고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고정희의 시 텍스트들이 아직 풍부하게 읽히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지 이 글은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했다. 고정희에 관한 최근의 연구들은 여성주의 운동가로서 그녀의 활동에 주목하면서 편집자이자 연구자로서의 작업들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두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시 텍스트보다는 그러한 작업들에서 고정희의 여성주의적 비전이 훨씬 더 섬세하게 드러난다고 파악했기 때문일 것이다. 본 논문은 고정희의 시 텍스트에 주목하면서 그녀 시의 여성주의적 전략을 좀 더 적극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고정희의 시는 다소 도식적이고 투박하고 전형적인 것으로 읽히기도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시를 통해 여성주의 운동의 원칙을 고민하며 그것을 시의 여러 장치들을 통해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어머니’라는 호명을 반복하면서도 ‘모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여성들을 역사의 주체로 가시화한 것, 여성적 억압에 대해 말하기를 멈추지 않은 것, 다양한 차이를 지닌 여성 인물들을 대화시킴으로써 어떤 중심이나 위계도 형성하지 않는 방식의 여성주의 운동을 실현하고자 한 것 등을, 그녀 시에서 충분히 읽어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우리는 고정희가 단지 ‘기억되는 이름’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 중인 여성운동의 동력임을 확인하게 된다.

Abstract

Since the feminist reboot, there has been a strong feminist demand that “real women” be more important than “the aesthetics of woman.” In this situation, various practices of KoJung-hee in the 1980s are becoming important in establishing the history of Korean women’s poetry. Recent studies on Ko Jung- hee have focused on her work as an editor and researcher, noting her practice as a feminist activist. Perhaps it is because these works reveal Ko Jung-hee’s feminine vision much more delicately. Considering these circumstances, this article sought to more actively mean the feminist strategy of Ko Jung-hee. Ko Jung-hee’s poems are sometimes read as typical, but she is believed to have actively practiced the feminist movement through her poems. It needs to be fully meaningful to practice the feminist movement by repeating the appellation of “mother” and visualizing women as the main subject of history, not stopping talking about feminine oppression, and even rejecting the center or hierarchy by having female figures of various differences. Through this work, we learn that Ko Jung-hee is not just a “rem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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