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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사이(榮西)가 일본 사원차 형성에 미친 영향

Eisai's Influence on the Formation of Japanese Temple Tea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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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종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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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시대(鎌倉時代, 1185∼1333)의 에이사이(榮西, 1141∼1215)는 일본에 처음으로 선종(禪宗)과 남송(南宋) 제다법(製茶法) 및 점다법(點茶法)을 전한 임제종(臨濟宗) 승려로, 그가 전한 차와 선(禪)은 일본 다도(茶道)와 사원차(寺院茶)의 시원을 여는 출발점을 마련하였다. 본고의 목적은 남송 점다법과 사원의 차문화, 그리고 현대 선원다례와의 유기적 관련성을 살펴봄으로써 에이사이가 일본 사원차에 미친 영향과 그 양상을 분석하는 데 있다. 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끽다양생기(喫茶養生記)』 「조다양(調茶樣)」에 나타난 남송 증청녹차(蒸靑綠茶)제법은 일본의 덴차[碾茶]제법으로 계승되었고, 『끽다양생기』 「끽다법」에 나타난 남송 점다법은 이후 덴차를 가루 낸 말차(抹茶)와 차선(茶筅)을 사용하는 일본 다도의 대표적인 음다법(飮茶法)으로 전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사원뿐 아니라 무가(武家), 공가(公家), 서민에까지 폭넓게 수용된 음다방식이 되었다. 둘째, 『흥선호국론(興禪護國論)』, 『원형석서(元亨釋書)』 등에 에이사이가 천태산(天台山) 석교(石橋)에서 나한(羅漢)께 분향(焚香)하고 헌다(獻茶)한 내용이 있다. 이는 에이사이 이전의 천태종 승려 엔친(円珍), 조진(成尋)과 에이사이 이후 입송승(入宋僧)들도 참배하고 있어 남송 뿐 아니라 일본승들에게도 중요한 헌다 장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한공차(羅漢貢茶)를 올린 찻잔에 생긴 연꽃, 나한과 같은 상서로운 문양은 실제로는 송대 기예(技藝)가 뛰어난 문인사대부와 승려들이 즐긴 분차(分茶)문화가 불교적 이미지와 융합된 데서 전해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셋째, 에이사이의 선(禪)은 전수(專修)가 아닌 겸수(兼修)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이점이 오히려 선종의 차문화가 종파를 넘어서 폭넓게 확산되는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사이가 화엄종 승려인 묘에에게 준 차씨는 도가노오차라 불리는 중세 최고 차를 양산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금택문고고문서(金澤文庫古文書)』 에 정토종 사원인 칭명사(称名寺) 승려가 다수의 점다도구를 소장한 기록이 있는 등 일본 중세는 선종사원뿐 아니라 다양한 종파에서도 사원의 차문화가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넷째, 에이사이 탄신일에 거행되는 교토시 무형민속문화재인 건인사(建仁寺)의 ‘사두다례(四豆茶禮)’에는 천목대(天目臺)와 천목다완(天目茶碗)으로 지칭되는 주칠다탁(朱漆茶托)과 흑유다완(黑釉茶碗) 등 남송대를 대표하는 기형의 차도구를 사용하고 있고, 그 작법은 송대 선원의 청규(淸規)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례 동작의 일부는 남송대 그려진 <오백나한도(五百羅漢圖)>에 시각적으로 묘사되어있고, 소략한 행다양식은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끽다왕래(喫茶往來)』와 『태평기(太平記)』에서 근원을 찾을 수 있으며, 구체화된 다례의식은 무로마치시대(室町時代) 『조조문서(条々聞書)』 와 에도시대(江戶時代) 『사두재연(四頭斎筵)』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건인사 양족원(兩足院)의 고호 도슌(高峰東晙1736-1801)이 편찬한 『동산건인선사월분수지(東山建仁禪寺月分須知)』에서 오늘날 사두다례와 거의 동일한 다례 기록이 확인된다. 결론적으로 에이사이가 창건한 건인사에서 거행되는 사두다례는 근세이후 확립된 것을 알 수 있지만, 그 연원은 남송대 입례식(立禮式)에서 무로마치시대 이후 일본 다다미 위에서 시행되는 좌례식(座禮式)으로의 변천과정을 거쳐 계승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Abstract

Eisai(榮西, 1141∼1215) is a Buddhist monk from Linji school who first transferred Seonjong(禪宗) and tea manufacturing in Southern Song(南宋) dynasty as well as whisking tea method(點茶法) into Kamakura Period(鎌倉時代, 1185∼1333). His introduced tea and seon(禪) served as a starting point that opened the inception of Japanese Tea ceremony(茶道) and temple tea culture.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how whisking tea method of Southern Song left from historical records and temple tea culture served as creating Japanese temple tea and its progressing pattern. Study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Steamed green tea of Southern Song presented in Jodayang of Kkikdayansaenggi(喫茶養生記) succeeded into dencha of Japan, and whisking tea method was developed later into the representative Japanese drinking method that uses powdered green tea and tea stirring instrument. This was settled into as a universal drinking method accepted by warrior family, official family, and ordinary people. Secondly, Eisai offered incense and tea to Arhats at the rock bridge of Mountain Cheontae, which are recorded in Heungseonhogukron(興禪護國論) and Wonhyeongseokseo(元亨釋書). This mountain has been a significant tea offering place not only for Southern Song monk but Japanese monks as Jojin, and Eisai who studied in the Song country after Enchin from Tiantai Buddhist. Lucky shapes such as Buddhist discipliners and lotus flower presented on the teacup used for offering tea to Buddhist discipliners were reported to be inherited from the mixture tea shape-producing(分茶) culture enjoyed by intelligent noblemen and monks with Buddhist images. Third, Seon of Eisai is characterized by studying integrated Buddhism rather than instruction for Seon. However, it had positive effects on spreading tea culture of Seon Buddhism regardless of religious sects. In reality, tea seeds was given to Myoe from Huayan school by Eisai was the source of producing the medieval best quality tea called Dogano tea. and later temple tea culture not only in Seon Buddhism, but in various religious sects in the Japanese medieval time based on historical records of KumtakMoongo(金澤文庫古文書) suggesting that priest at Chingmyeong Temple possessed a majority of whisking tea utensils. Fourth, tea ritual ‘Yotsugashira(四頭茶禮)’ at Kenninji Temple, which is an intangible folk cultural heritage held at the birthday of Eisai at Kyoto, use whisk tea utensils of Southern Song such as red lacquered tea bowl stand(朱漆茶托) and black glazed tea bowl(黑釉茶碗) noted as Cheonmokdae and Cheonmokdawan. This method was influenced by rule of Soen temple(淸規) regulated by Southern Song temple. Parts of tea ceremony are visually described in Five Hundred Arhats(五百羅漢圖) produced at Southern Song. and abridged tea ceremony mode can be found in Kkikdawangrae(喫茶往來) and Taepeyonggi(太平記) in the era of North and South Dynasties in Japan. Specific manners can be identified in Jojo document (条々聞書) written in the era of Muromachi Period and Sadujaeyeon(四頭斎筵) in the era of Edo Period. Monthly plan of Dosan Kenninji Tea Master(東山建仁禪寺月分須知)Published by Goho Doshun(高峰東晙,1736-1801) from Ryosokuin(兩足院) of Kenninji, tea culture records almost similar with Yotsugashira tea ritual at Kenninji can be identified. In consequence, this tea ritual of Kenninji established by Eisai was settled after the modern era. Its source was found to be succeeded into Japanese sitting type through a transition after the era of Muromachi in which tea culture is implemented on Japanese floor mat unlike a Southern Song style tea ceremony using c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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