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剡溪 李潛의 丙戌年 上疏 연구

A Study of Lee Jam’s Memorial to the King Written in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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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본고는 剡溪 李潛(1660-1706)이 丙戌年(1706)에 올린 상소문 한 편에 대한 연구 보고이다. 상소문 및 상소 행위가 지식인 사회의 유지와 재편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본 연구는 17~18세기 驪州 李門 星湖 계열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지식·지식인 재생산 체계를 살피고자 하는 기획의 일부인데, 이잠의 병술년 상소는 18세기 이후 여주 이문의 정치적 행보를 출발 지점에서부터 규정해버린 사안이다. 이 상소는 이후 노론이 남인을 공격하는 빌미로 지속적으로 거론되면서 노론과 남인 각각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었고, 남인과 소론 사이의 소통 가능성이라는 측면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으며, 영남남인들과 근기남인들을 이어주는 정신적 유대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한 편의 상소문이 그 작가의 의도를 넘어서 얼마나 많이 읽히면서 새로운 논란들을 만들어내고 특정한 가치들을 표상해내는지, 그것이 지식인 사회의 유지와 상호 공격 및 재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how the written memorial to the king and its practice influenced reconstructing and maintaining the society of intellectuals by analyzing Lee Jam’s Memorial to the King written in 1706. This research aims to investigate the system of knowledge and intellectuals production within the 17th-18th century Yeo-joo Lee political group in the Joseon Dynasty. Lee Jam’s Memorial to the King stipulated the Yeo-joo Lee political group’s political movements from the starting point. Firstly, this memorial to the king was consistently used by Noron in justifying its attack on Namin, and it defined the identities of Noron and Namin. Secondly, it strengthened the possibility of communication between Namin and Soron. Thirdly, it was accepted as a symbol of mental kinship between people of Namin from the Giho area and those from Yeongnam area. Accordingly, it could be discovered how much the memorial to the king was read, caused new controversy, and represented specific values beyond the writer’s intention. Furthermore, it had a great impact on maintenance of political group, political party strife, and reorganization in the society of intellectu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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