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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중대 彩典의 정비와 宮廷 畫院의 정립

The Completion of Royal Painting Court and the Maintenance of Chaejeon(彩典) in the Middle Period of Silla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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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의례는 사상과 이념의 실행을 규율하는 절차로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배 권력과 통치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는데, 신라 역시 그러한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한 의례는 문서 기록과 더불어 작화(作畵)로 이어 졌을 것인데, 신라의 관부 가운데 채전(綵典)이 그와 관련하여 의미있는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채전의 기능과 성격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신라에서 회화(繪畵)를 관장하던 관청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조직과 운영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고찰이 진행되지 않았다. 본 고찰에서는 신라의 국가 의례와 관련하여 형식적 측면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수행했던 채전의 설치 배경과 정비 과정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진덕여왕대 당제(唐制) 수용과 더불어 진행된 채전의 실무 관료인 주서(主書)의 설치는 공식적인 궁정화원(宮廷畵院)의 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라 중대적 의례의 출발이었다.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의 관부로 출발하지 않고 해당 관부의 실무관원만 설치되었던 것은 형식보다 실질적인 기능에 중심을 두었기 때문이었다. 궁정화원의 역할은 국가 의례의 규모와 내용에 비례하여 다양하였는데, 가장 핵심적인 업무는 국왕의 초상화, 즉 어진(御眞)의 제작이었다. 그러한 어진 제작과 더불어 궁중 의례 역시 대상이었다. 즉위례, 혼례, 군례, 장례, 하정례 등이 그에 해당했다. 당시 뛰어난 활동을 보인 솔거(率居)는 대표적인 신라의 궁정 화가였다. 채전은 신문왕대 들어 그 기능과 위상에 변화를 맞게 되었다. 통일 국가의 통치 조직 정비 의도에 더하여 한층 강화된 국왕의 권위를 과시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채전은 궁정 화가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양성하는 궁정 화원으로서 위상 을 지니게 되었다. 국가 의례의 회화적 완성에 더하여 유교적 국가 의례의 확립을 상징하는 조치였다.

Abstract

As a procedure for regulating the implementation of ideas and ideals, rituals were actively used to strengthen ruling power and governing systems in both the East and the West, ancient and modern, and Silla was no exception to this trend. Such rituals would have led to the creation of paintings as well as written records, and it is believed that the taejeon played a meaningful role in the Silla government. Although the function and character of the Chaejeon(彩典) is generally understood as a government office that had jurisdiction over painting in Silla, no serious consideration has been made regarding its specific organization and management. In this study, we examined the background and development process behind the establishment of Chaejeon, which played a meaningful formal role in Silla's national rituals. The establishment of Chaejeon's administrative bureaucracy, Juseo(主書), which was carried out with the acceptance of the Tang system under Queen Jindeok(眞德女王), signified the appearance of the official Royal painting court(宮庭畵院), and was the beginning of an important ritual for Silla. The reason why only working officials were established for the relevant government offices, rather than starting from the beginning with completed government offices, was because the focus was placed on substantive functions rather than formalities. The roles of Royal painting court varied in proportion to the scale and content of state rituals. The most important task was the production of portraits, or Eojin(御眞), of the king. Along with such manufactured products, court rituals were also covered. These included enthronement ceremonies(卽位禮), royal weddings(婚禮), military ceremonies(軍禮), Royal funerals(葬禮), and Ha-jung-rye(賀正禮). Solgeo(率居), who was active at the time, was a representative Royal artist of Silla dynasty. In the reign of king Shinmun(神文王), the function and phase of Chaejeon began to change. In addition to the intention of establishing a unified nation's governing structure, it also contained the intention of flaunting the further strengthened authority of the king. Chaejeon has the status of a Royal painting court that systematically educates and trains Royal artist. In addition to the pictorial completion of national rituals, this measure symbolized the establishment of Confucian national ritu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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