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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훈』의 사서오경 (재)인용 맥락을 통해 본 여성주체화의 양식

Subjectification Styles of Women in the Context of Re-citation of the Nine Chinese Classics in Naehoon (內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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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조선 시대 전반에 걸쳐 주요한 여성훈육서로서기능하였던 소혜왕후의 『내훈』에서 사서오경이 (재)인용된 내용과 맥락을 여성주체화의 양식과 연결하여 논의하는 것이다. 『내훈』에서 사서오경을 (재)인용한 맥락을 주디스 버틀러의 논의에 의거하여 여성철학적으로 고찰하고, 그안에서 조선 여성의 지식 경험과 활동, 그 안에 내재한 여성의 정치적 욕망등의 문제를 논의한다. 특히 논문은 사서오경 중 『내훈』이 상대적으로 많이 (재)인용한 『논어』, 『맹자』, 『예기』의 내용을 버틀러의 주체와 권력에 대한 논의에 입각하여여성철학적 입장에서 분석함으로써 예(禮)와 주체화의 관계를 조망한다. 즉 유교 사회에서 강력한 규범으로 작동하였던 예를 단지 억압성의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을 넘어 권력의 예속적 특징이 어떻게 주체화의 과정과 연결될 수 있을지를타진한다. 이렇게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내훈』을 담론과의 관계 속에서 의미화, 재의미화 되는 방식으로 다룰 수 있다. 또한 가부장적인 유교 규범에 절대적으로복속, 연결되어 있다는 기존의 관점을 넘어 주체형성의 생산성 측면을 밝힐수도 있다.

Abstract

This paper analyzes the contents and context of the Nine Chinese Classics in Queen So-hye's Naehoon, which served as a major women discipline book throughout the Joseon Dynasty, and discusses the text by linking it to the subjectification styles of women. I would like to discuss this based on Judith Butler's Subjectivity and Power, as well as the political desire of women by contemplating the context of re-citation of the Nine Chinese Classics in Naehoon. This paper will show a new perspective of the relationship between Li(禮) and the process of subjectification by analyzing the contents of the Analects, Mencius and Book of Rite from women’s philosophy position. These books are relatively (re-)cited more frequently in Naehoon than other books among the Nine Chinese Classics. In other words, I would like to examine how the subordinate features of power can be linked to the process of subjectification, beyond discussing examples that served as strong norms in Confucian society. By carrying out this discussion, we can read Naehoon in a way in which it is semanticized and re-samenticized in relationship with the discourse, and also reveal an aspect of productivity of forming the Subject, surpassing the previous view that it is absolutely linked to patriarchal Confucian n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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