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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의 한복 입은 소녀와 공정(工程)의 서사 -한중 간 문화 갈등의 설명 방법에 대한 고찰

The Hanbok(韓服)-Clad Girl at the Olympic Opening Ceremony and the Narrative of GongCheng(工程): An Examination of Methods Explaining Cultural Conflicts between Korea and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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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2년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의 개막식에서 한복 입은 소녀가 등장했을 때 한국 사회가 어째서 2008년과 상반된 반응을 보였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한중 간 문화 갈등에 관한 이전 연구들은 모두 환원론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한 적절한 설명을 제공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저자는 2008년과 2022년 중국에 대해 한국 사회가 공유하고 있던 상징적 질서에 주목함으로써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설명 방법을 제시한다. 세 가지 사실에 주목하는데, 첫째, 2022년 한국 사회는 개막식의 한복 입은 소녀를 이른바 공정(工程)의 서사로 해석했지만, 이는 그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 방법 중 하나에 불과했다. 둘째, 2022년 올림픽이 개최되기 이전에 한국 사회에는 다양한 형태의 공정 서사가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셋째, 2008년올림픽이 개최되기 전에는 공정의 서사가 빈약했으며, 상대적으로 기회의 땅이라는 의미가 강했다. 이 글은 2008년과 2022년의 조선일보 보도에서 공정의 서사가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를 비교함으로써 상징적 질서의 차이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을 강조한다.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why Korean society exhibited a contrasting reaction in 2022 compared to 2008 when a girl wearing a Hanbok(韓服) appeared at the opening ceremony of the Beijing Winter Olympics. Previous research on cultural conflicts between Korea and China tends to adopt a reductionist approach, making it difficult to provide an adequate explanation for this issue. By focusing on the symbolic order shared by Korean society in relation to China in 2008 and 2022, this paper proposes a new explanatory framework. Three key points are highlighted: first, in 2022, Korean society interpreted the girl in Hanbok at the opening ceremony through the so-called narrative of GongCheng(工程), which was only one of various possible interpretations. Second, prior to the 2022 Olympics, various forms of the GongCheng narrative were prevalent in Korean society. Third, before the 2008 Olympics, the GongCheng narrative was weak, and China was more strongly perceived as a land of opportunity. By comparing the frequency of the engineering narrative in media reports from 2008 and 2022, this paper emphasizes the impact of the differing symbolic orders on Korea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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