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華詩評』의 批評樣相
A Study of Critique Aspect on the "Sohwasipyeong"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소화시평』은 조선후기 홍만종이 저작한 시화집이다. 홍만종은 기존의 시화 저작 전통을 충실하게 이어받으면서도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각으로 새로운 면모의 시화 저작을 이루었다. 『소화시평』에는 제명에서부터 ‘詩話’라 내걸지 않고 아주 선명하게 ‘詩評’이라 붙였다. 자신의 시화 저작은 시 일화를 완전히 제외하고 작가와 작품의 품평에 치중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인 것이다. 홍만종은 이 『소화시평』에 스스로 분명한 비평준거를 서문에서 제시해 놓았다. 곧 작품을 취사선택하여 반복해 읊어보고 먼저 立意의 深淺을, 다음에는 造語의 工拙을, 마지막으로 格律의 淸濁을 살펴 그것의 문학적 성취 정도를 판별했다고 하였다. 홍만종은 작품 품평에서 제일 먼저 고려한 측면을 立意라 말하였다. 立意는 작가가 작품에서 펼쳐낸 意境을 지칭한다고 하겠다. 곧 작가가 작품에서 드러내고 있는 내면의 모습과 意像의 심도가 작품 평가의 첫 번째 척도로 꼽힌 것이다. 造語와 格律이 좀 더 세부적인 비평준거라면 立意는 작품의 전체적 풍모를 바로 드러내 보여주는 측면이라 하겠다. 홍만종이 『소화시평』의 비평준거로 제시한 造語는 작품에 사용된 語句의 측면을 지적한 말이다. 기존의 시화집들에서는 대개 辭語라 말한 것인데 홍만종은 이를 단순한 수식의 차원을 넘어선 작가의 문학적 역량을 평가하는 용어로 좀 더 구체화 하였다. 語句만 번지르르하게 잘 꾸민 것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전체적 모습과 잘 어우러진 작가의 造語的 역량을 비평의 한 준거로 활용한 것이다. 작품의 품평에서 立意와 造語 다음으로 좀 더 심층적 차원에서 평가를 한 것이 格律의 측면이다. 格律은 대체로 작품의 전체적 풍격과 율조를 함께 아울러 지칭한 말인데, 어느 한 글자나 구절에서 느껴지는 문학성이 아니라 작품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때 드러나는 복합적인 문학성의 측면이라 하겠다. 홍만종은 작품을 비평하기 위해 대상 작품을 여러 번 읊조려 보면서 立意와 造語가 어떠한지를 살핀 다음 나아가 작품에 구현된 전체적 기풍을 따져 작품의 성취 정도를 가늠한 것이었다. 홍만종은 『소화시평』에서 먼저 작품이 言外의 깊은 함축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또 하나의 비평적 지향으로 작품의 逼眞함을 들었고 다시 작품의 자연스러움에서 얻어지는 ‘造化之妙’로 나아갔다. 天得의 자연스러움에서 나온 ‘造化之妙’가 작품이 추구해야 할 최선의 경지로 인식했던 것인데, 이러한 작품은 작가의 인위를 벗어나 ‘自然成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홍만종은 唐詩風을 중심으로 그의 비평적 지향을 含蓄과 逼眞, 造化之妙와 自然成章으로 제시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唐과 宋을 넘어선 독자적인 경지를 이루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작품이 이러한 경지에 이르렀을 때 작가는 ‘自成一家’하여 최고의 독자적 수준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던 것이다.
Abstract
“Sohwasipyeong(『小華詩評』)” is a book of sihwa(詩話) written by Hong Man-jong(洪萬宗) who was lived during the latter period of Chosun(朝鮮) dynasty. Hong Man-jong(洪萬宗) made a famous critical book with his own unique opinion. He named his book as “poetic critique” and showed that the book set importance on critique of poets and poems only. Hong Man-jong(洪萬宗) presented his critical standard at the preface of “Sohwasipyeong(『小華詩評』)”. Those were the depth of intention, the skill of words, and the lucidity of character. At first he considered the depth of intention on the selected poems. The intention is one direct aspect of the poem's whole shape. The skill of words meaned the method of embellishment of the poems. He used the term as estimating poet's ability. He evaluated the poems highly which harmonized words and words on the whole. The lucidity of character was in-depth estimating after regarding the intention and words. The lucidity of character included the general character and poem's rhythm. That was the aspect of compounding literariness of the whole view on the poems. Hong Man-jong(洪萬宗) emphasized that poems had to possess deep implication beyond the words. He insisted the closest actual state and made progress to the natural profundity of harmony(造化之妙). He thought it as the highest state of poems. Such poems made the words and phrases naturally. Hong Man-jong(洪萬宗) insisted Tang style(唐風) as critical standard, finally he emphasized that poets made his own sphere passing over Tang style(唐風) and Song style(宋風).
참고문헌 (22)
- 洪萬宗, "小華詩評"
- 강전섭, "洪萬宗 硏究" (1998), 민속원
- 김선기, "小華詩評의 原形探索", 충남대 인문과학연구소 논문집, 15(1) (1988)
- 김선기, "小華詩評의 編制考察", 충남대 인문과학연구소 논문집, 15(2) (1988)
- 김선기, "小華詩評의 國朝詩刪 受容考 In: 학산조종업박사화갑논집" (1990)
- 김선기, "洪萬宗論 In: 나손선생추모논문집" (1991)
- 김선기, "『小華詩評』 硏究", 박사, pp.1993
- 송희준, "洪萬宗의 文學批評 硏究", 한문학연구, 8 (1983), 계명대학교
- 신승훈, "洪萬宗의 批評과 批評意識 In: 한국고전의 문화해석" (1999)
- 안대회, "小華詩評의 비평방식과 品評의 특성", 고전문학연구, 7 (1992)
- 안대회, "對校譯註 小華詩評" (1995), 국학자료원
- 오영석, "『小華詩評』考", 어문연구, 51 (1986), 어문연구회
- 오영석, "洪萬宗 批評의 硏究", 박사, pp.1995
- 오영석, "洪萬宗의 歷代詩評과 文學精神" (1999), 민속원
- 정동진, "洪萬宗의 文學論 硏究", 석사, pp.1988
- 조규연, "洪萬宗의 詩評硏究", 석사, pp.1985
- 조기영, "洪萬宗의 詩學 硏究", 석사, pp.1984
- 조종업, "洪萬宗의 詩論에 대하여", 국어국문학, 64 (1974), 국어국문학회
- 진갑곤, "『小華詩評』 證正", 교남한문학, 3 (1991), 교남한문학회
- 진갑곤, "洪萬宗의 批評論 硏究" (2004), 푸른사상
- 최신호, "洪萬宗의 『小華詩評』考", 성심어문논집, (3) (1972)
- 홍인표, "洪萬宗 詩論 硏究" (1986), 서울대출판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