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의 수난과 향방 <텍사스고모>에나타난음식을중심으로
The Suffering and Direction of Migrant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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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음식은 단순히 ‘먹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그 과정에서 겪었던 역사적 이별/동, 그리고 아픔을 명징하게 보여줄 수 있는 문화물로서 기능한다. 윤미현의<텍사스 고모>는 역사적 문화표상물인 음식을 통해 이산·이주·디아스포라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한국인 작가가 동시대 연극장에서 그간 무대에서 소외되어 왔던 음식, 그것도 한 가지 음식이 아닌 여러 음식들을 통해 말하고자 한 국내외의 이산·이주·디아스포라 문제는 무엇일까. <텍사스고모>는 음식을 통해 이주를 반복하는 춘미의 상황을 보여준다. 삼십육 년 전 괴산에서의 춘미의 집안은 지독히 가난하였고, 이로 인해 고구마와 강냉이, 진달래 꽃잎등이 주식인 쌀밥이라는 결여된 음식의 자리를 대신하였다. 또한 그녀는 한국에 다시 돌아왔지만 어디에도 정착을 못하고 한국과 미국의 어딘가에 부유한다. 타바스코가 뿌려진 양배추, 이 혼종적 음식은 이주만 있고 정착은 없는 춘미의 상황을 은유한다. 이어 춘미는 가족들에게 남대문시장 수입코너에서 산 텍사스 캔디와 호놀룰루에서 말린 파인애플 등과 같은 미제 음식을 괴산에 살고 있는 가족에게 보내어 자신의 부유하고 있는처지를 위장한다. 이처럼 <텍사스고모>에 나타난 음식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주여성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춘미의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텍사스고모>는 관객들에게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음식들을 통해 그들이 현재 대한민국사회에서 유랑화된 이주민으로 정착하지 못한 채 부유하고 있으며, 그들의 자식들 또한언젠가 탈이 날지 모르는 음식을 먹으며 어른들의 폭력을 온몸으로 버티고 있음을 사유하게 한다.
Abstract
Food does not just mean “eating,” but serves as a product of culture that can clearly show human life and the historical separation, movement, and pain experienced in the process. Yoon Mihyun’s Texas Aunt is a work that deals with separation, migration and diaspora through food as a historical cultural icon. What is the problem of a breakup, migration, and diaspora at home and abroad that a Korean writer wanted to talk about through food that has been alienated on stage in a contemporary theater, through various foods instead of one? Texas Aunt shows Chunmi’s situation repeating migration through migration. 36 years ago, Chunmi’s family in Goesan was extremely poor, and lacking foods such as sweet potatoes, corn and azalea petals replaced rice as the main food. In addition, she returned to Korea but did not settle anywhere, neither in Korea nor in the United States. Tabasco sprinkled by Tabasco, this hybrid food is a metaphorical expression of Chunmi’s situation with only migration but no settlement. And then Chunmi disguises her drifting situation with sending American foods like Texas candies and Honolulu’s dried pineapples which she bought in a import corner of Namdaemun Market to her family in Goesan. Like this, foods in ‘Texas Aunt’ express Chunmi’s situation of living as a migrant woman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Texas Aunt told the audience that the foods featured in this work are not only wandering around in the Korean society, but also their children eat foods that may cause problems in their bodies one day and endure the violence of the adult. Foods for children to eat are foods that can be discarded at any time because the deadline for eating is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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