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中華主義의 두 흐름
Two Streams of Sino-centrism in the Chosu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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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에서는 조선시대의 중화주의를 훈구파 · 실학파의 경우와 사림파 · 성리학파의 경우로 나누어서 고찰했다. 훈구파 · 실학파의 경우는 勢의 차원에서 事大를 인식했으며, 實用의 차원에서 慕華를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중국에 대한 사대를 긍정하면서도 중국중심의 대일통적 질서에 순응하지 않고 조선의 위상을 別邦으로 인식했으며, 중화문화와 민족문화를 균형있게 조화시키려 하였다. 반면에, 사림파 · 성리학파의 경우는 義理의 차원에서 事大를 인식했으며, 禮樂文物(禮義)의 수용이라는 차원에서 慕華를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중국에 대한 事大를 君臣 관계의 정립이라고 인식함으로써 중국중심의 대일통적 질서에 순응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으며, 민족문화를 전반적으로 중화문화에 同化시키고자 하였다. 이렇게 본다면, 대체로 훈구파 · 실학파의 경우에는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했던 반면, 사림파 · 성리학파의 경우는 중화주의적 색채가 강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In the Chosun dynasty, there were two sorts of sino-centrism, such as the practical one and the ideological one. The practical sino-centrism supported by the schools of Hoonkoo(勳舊) and Shilhak(實學) recognizes ‘the weaker's submission to the stronger(事大)’ in terms of power politics and sinophilism(慕華) in terms of expediency. Even if accepting the need to submit to the stronger in international relations, these schools deny not only the sino-centric status quo, but also Chosun's position as an insider of sino-centric world. They try to harmonize national culture with chinese one. In contrast, the ideoligical sino-centrism supported by the schools of Sarim(士林) and Songri(性理) recognizes 'the weaker's submission to the stronger' in terms of loyalty and sinophilism in terms of civilization. These schools accept the sino-centric status quo by recognizing the weaker's submission to the stronger as a case of subjects' loyalty to the king. They try to redirect and assimilate national culture to chinese one. In view of these, we can say that the schools of Hoonkoo(勳舊) and Shilhak(實學) have a strong nationalistic orientation, but the schools of Sarim(士林) and Songri(性理) a strong pro-Chinese ori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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