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체조와 ‘국민’의 일상 - 국민가 <라디오 체조 노래>의 시대적 변천
Rajio-Taiso and the Daily Life of the People: The Changes and Adaptation of the Theme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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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일본에서 ‘라디오 체조’란 일반적으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반주 음악과 구령에 맞추어 일정한 동작을 하는 체조를 가리키며, 또 이러한 체조를 지도하는 방송 프로그램 자체를 일컫기도 한다. 본 논문에서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여러 번 바뀌어 온 일본의 <라디오 체조 노래>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각각의 시대에 요구된 라디오 체조의 지향점과 ‘국민’의 일상에서 갖는 의미를 사유해보았다. 국민을 동원하고 교화하고자 한 공적 문화를 국민의 자발적인 수용의 관점에서 정리해보았다. 전후 일본 사람들은 전전의 문화적 유산을 전후에 재활용하면서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꾸고 자기화했다. 격조 높은 <라디오 체조 노래>를 알기 쉽고 부르기 쉽고 평이한 <라디오 체조 노래>로 바꾸었고 오늘날의 ‘모두의 체조’ ‘모두의 노래’를 발명했다. 정말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한 체조와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바꾸어 온 이러한 노력을 높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경우도 전쟁을 고무하는 섬뜩한 노래를 완벽한 교육용 유아동요 <둥근 해가 떴습니다>로 전환했다. 앞으로도 전전 일본이 식민지에 남긴 문화적 흔적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것도 인류의 일원이 만들어낸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이제는 일제의 잔재를 청산할 것이 아니라 ‘일제의 잔재라는 구속감’을 청산하고, ‘문화적 적산(敵産)’을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Abstract
Rajio-Taiso(=Japanese radio exercises) generally refers to gymnastics exercises in which people perform certain movements to the accompaniment of music and signs played on the radio, and it is also used to refer to the broadcasting programs that teach such exercises. In this paper, I analyzed the Japanese “Radio Gymnastics Song” that have changed many times according to the historical circumstances and considered the meaning of radio gymnastics in each era and the meaning of the daily life of the “people”. How did the people voluntarily accommodate an official culture from above that tried to mobilize and indoctrinate them? The post-war Japanese people have recycled the cultural heritage of the pre-war period to create something else entirely. They made the prestigious pre-war “Radio Gymnastics Song” easy to understand and sing, and invented “Everybody's Gymnastics” and "Everybody's Songs". These efforts should be highly appreciated. In the case of South Korea, inspirational songs for the war have been adapted into children's songs for educational purposes. We should make use of the cultural traces of Japan's pre-war colonialism and turn them into cultural ass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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